아델과 사이먼 베틀북 그림책 90
바바라 매클린톡 지음, 문주선 옮김 / 베틀북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가을에 잘어울리는 그림책인듯 해요^^
나가지 않고도 가을을 물씬 느낄수 있는 책이니까요..  

아이눈엔 다소 생소한 거리느낌이나 건물..시장풍경..박물관..사람들의 옷차림..집의 모습... 아이에겐 모든게 낯설지만..
우리나라가 아닌 파리라는 도시의 모습.. 아이에겐 색다른 경험이되었답니다^^ 

겉표지에 누나 아델의 표정을 보며 전 한참 웃었어요^^
동생 사이먼을 보며 걱정스런 표정..이세상 모든 누나들의 엄마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표정인듯해요 ㅎㅎ  사이먼은 차림새부터 어설픕니다. 목도리한쪽끝은 땅에 질질끌리고 신발끈은 다풀어지고, 개구진 표정까지 참 ~~~ 저희 아이를 많이 닮은 듯 해요^^

학교 끝나고 집으로 오는 길... 아이에겐 얼마나 재미나고 흥미를 끌만한게 많은지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만져보고  너무 재미납니다^^ 신나게 구경하는 동안 사이먼은 자신의 물건을 하나하나 잃어버리고, 그 물건에 대해선 전혀 신경쓰지 않죠 ㅋㅋ
누나 아델만 발을 동동 구를뿐이죠 ㅋㅋ

걱정가득한 누나완 달리 사이먼은 너무 재미난 세상에 즐거울뿐이예요

집으로 돌아온 아델은 너무 피곤하죠.. 사이먼이 잃어버린 물건찾느라 또 사이먼을 찾아다니느라...
엄만 물건이 없어진걸 알았죠..
그때, 똑똑 누군가 찾아왔어요
사이먼이 잃어버린 물건들이에요^^
사이먼은 그날 밤 누나에게 묻습니다 "누나,내일도 나 데리러 올거지?"
누나 아델은 한숨을 내쉽니다 "응, 그래야지" ㅋㅋㅋ
 

전 이책을 보며 아름다운 그림에 정말 흐뭇합니다

멋진 여행이라도 하고 온 듯하고요.. 솔직히 당장 파리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꾸욱 참아내느라 힘들었답니다 ㅋㅋ 

어딘가 어설프고 질질 흘리고 다니는 사이먼의 모습에 저희 아들의 얼굴이 떠올라 한참 웃기도 하고 사이먼이 여기저기 호기심가득한 표정으로 구경다니는 모습에 전 '그래,아이들이 얼마나 궁금한게 많을까? 재미난것도 많을꺼야'하고 아들을 이해해야 겠다는 생각도 했답니다. 걱정가득한 누나의 표정,쫓아다니며 잔소리하는 누나에게서 저의 모습도 찾아보며 또 한참 웃었구요

너무 한가지만 보고 아이에게 잔소리했던 저 반성했답니다^^

그래 가끔은 맑은 하늘올려다보며 밝은 미소지을수 있는 그런 아이로 키우자 하고요

저 또한 너무 앞만 바라보진 말자 하고요^^ 좀더 크게, 멀리 바라봐야 겠어요

정말이지 오랫만에 눈도 즐겁고 나의 마음까지 다잡을수 있는 책을 만나보게 된게 참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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