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 - 개정판
전미경 지음, 이수영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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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동화만 읽고 그림이 없는 책은 안읽으려고 하는 아이들이라 고민이 많습니다
어떤 책을 보여줘야 흥미를 갖고 읽을지 생각하며 여러 종류의 책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림과 글이 반반이거나 그림이 많은 책을 좋아하기에  강요하지 않고 그에 맞게 보여주고 있는데요
독서 습관을 들이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책은 안읽어도 모든게 신기하고 궁금한 아이들이 항상 하는건 질문인데요
하루동안 몇가지의 질문을 하는지 셀 수도 없습니다
평소에 아이들이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기념일입니다
"개천절이 무슨 날이에요?"
"현충일은 몇월 몇일이에요?"
"구정과 신정 왜 달라요?"
"떡국은 왜 먹어요?"
끊임없이 쏟아지는 질문들은 기념일에 관련된 질문입니다
궁금한 것도 많고 호기심도 많은 아이들이라 항상 궁금해 하는데요 매번 이야기해 줘도 흘려듣는지 같은 질문을 또 하곤 합니다
어른들도 여러번 들어야 기억에 남곤 하잖아요
아이들도 계속 반복해서 들어야 이해하고 기억하는데 이왕이면 아이들이 궁금할 때마다 찾아볼 수 있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아이들이 재밌게 읽고 이해하기 쉬운 기념일 관련 책이어야 되는데 어떤 책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마침 너무 좋은 책을 발견했습니다
"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 책인데요
아이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그림이에요
이젠 기념일 완벽하게 알겠어요
1월부터 12월까지 우리가 알아야 할 기념일들이 다 있습니다
귀여운 그림과 예쁜 색감으로 보는 즐거움이 있고 눈이 편합니다
각 기념일의 의미를 알려주고 그 달의 계절적 특징과 우리가 알아야할 기본 지식들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줍니다
1월에서는 세배할 때의 자세를 그림으로 알 수 있고 남녀 한복 차이점과 떡국 먹는 이유가 나옵니다
전통놀이의 종류도 알려주는데 그림 덕분에 아이들이 질문할 필요 없이 바로 이해하고 집중해서 볼 수 있어서 독서의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곧 구정인데 딱지치기,팽이치기,제기차기,윷놀이 꼭 다 해볼거라고 미리 신나합니다
아이가 궁금해했던 현충일을 읽으며 태극기를 꼭 달아야 한다고 하네요
6.25전쟁에 대해 이야기 하며 목숨을 잃은 군인들,일반인들,고아들을 생각하니 슬프다고 합니다
요즘 북한때문에 불안한데 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되는건지 이야기 하다보니 걱정이 많이 됩니다
부디 아이들이 좋은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책을 읽다 위안부에 대해 물어보는데 어떻게 이야기해줄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가슴아픈 역사의 하나로 여전히 고통받는 그분들을 어린 아이가 놀라지 않고 잘 이해할 수 있게 일본으로 가서 원치않게 힘든 일을 하게 되었고 사람이 받아야 할 대우를 못받았다는 정도로 알려주었습니다
아이들은 누가 때리거나 밥만 몇일 못먹어도 나쁜거라는걸 아니까요
위안부 옆 페이지에는 견우와 직녀가 나옵니다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알고 있는데 책에 나오니 반가운지 저에게 이야기해주네요
알고 있는 내용이라도 아이를 통해 듣는건 언제나 즐겁습니다
귀여운 얼굴로 이야기할 때면 너무 사랑스러워요
마지막 페이지까지 아이가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보통은 읽다가 중간에 책갈피 껴놓고 쉬었다 읽거나 다음날 읽는데 이 책은 재밌다고 앉은 자리에서 한권을 다 읽었습니다
어른인 제가 봐도 그림이 귀엽고 내용이 핵심만 간략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읽기 좋습니다
이제는 명절,기념일,국경일을 그냥 넘기지말고 아이와 의미를 되새기며 잊지않도록 특별하게 보내야겠습니다
이 책을 아이들이 언제든지 꺼내볼 수 있게 소장하시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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