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날 듯했다. 꽤 오래 아픈 중에 이 책을 접한 기분이 그랬다. 어느날 문득 발견한 하얀 털을 감추려 꽃물을 들이고, 낙옆을 붙이고, 끝내 잠수를 택한 여우가 어쩐지 날 닮아서 그랬다.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기란 참 힘겹다. 누구에게도 드러내고 싶지 않은 마음... 그리고 고마웠다. 나비가, 새가! 있는 그대로를 보아주고 받아들여주는 이들.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책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