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화창한 아침놀이 늪처럼 고요해진 바다를 비추고 있었습니다. 아침놀에 물들어, 불타는 숯불이 전면에 깔린 듯한,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시뻘건 첫눈이 길에도 지붕에도 방파제에도 모래사장에도 쌓여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