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파리를 키우는 데쓰조는 파리 외에는 세상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친구도 없고, 학교에서도 늘 겉돌지요. 고다니 선생님이 파리는 병을 옮기니까 키우지 말라고 하자 오히려 거칠게 반항하고 도망치고 마는 데쓰조.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이런 쓰레기 처리장 아이들을 좋지 않게 여기지만, 고다니 선생님은 데쓰조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고 그러면서 데쓰조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문제아로만 인식되었던 데쓰조는 선생님의 도움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마음의 문을 열게 되며, 나중에는 '고다니선생님조아'라는 글로 선생님을 감동케 하지요.
고다니 선생님의 노력은 데쓰조를 변화시킵니다. 그러나 데쓰조가 변화해 갔던 것처럼 선생님도 변화해 갑니다.
“중요한 것은 가르치고 이끄려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어른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것”임을 다시금 깨우치게 하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