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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야 누리야
양귀자 지음 / 문공사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이것이 실화이기 때문입니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마저 집을 나가면서 혼자가 된 아홉 살 누리의 엄마찾아 서울행!
냉면집, 밤무대에서의 곡예생활 등 세상은 어린 누리에게 혹독하기만 합니다. 다행히 영발아저씨의 도움으로 누리는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요. 그러나 강자언니와 영발오빠의 아기가 큰 병에 걸리자 누리는 공장에 취직하게 되는데, 힘겹게 번 돈은 떼이고 급기야 작업반장의 폭행으로 몸까지 다칩니다. 가까스로 의사선생님의 소개로 누고 할아버지를 만나는 누리. 고집불통 할아버지는 누리의 정성스런 수발에 마음 문을 열게 되고 큰 힘이 되어주며, 마침내 누리는 대학에 당당히 입학하게 됩니다.
어느 날 훈이 엄마가 꿈에도 그리던 자신의 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누리는 옛 기억을 잃은 엄마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 못합니다. 그것이 엄마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누리는 고통과 슬픔 속에서 혼자 설 수 있는 힘을 기른 것 같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슬픈 일이 많았기에 더욱 열심히 살았던 누리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각케 해봅시다. “내가 누리였다면 어떻게 했을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