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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와 소믈리에
김하인 지음 / 지에이소프트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국화꽃향기 의 밀리언셀러 작가 #김하인 작가의 최신작!
#셰프와소믈리에
책표지에서 소믈리에란 단어와 책이 가진 인상이 너무 비슷했다. 마치 레드와인 같다고 해야 하나...?
책을 보기 전에 엄청난 기대감이 몰려 왔다.

김하인 작가는 국화꽃 향기로 유명한 작가이다. 그의 소설을 그때도 읽었었는데,
아마 많은 사람들이 기억 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은 강원도 고성에 살고 있고 지금 이 책은 젊은 부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 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재미 있을까... 생각 했다.
그리고 작가 특유의 감성적 표현에 대해서도 기대가 컸다.

남자 주인공 김윤석 (32세)은 셰프 이다. 미국 CIA 에서 아직 다 마치지 못한 공부를 하기 위해 돈을 벌어야 했다. 생계형 으로 셰프를 하고 있다. 여자 주인공 이민선 (29세)은 지혜라는 딸을 가진 이혼녀이다. 우연한 만남 뒤로 둘은 같은 와인레스토랑 레끌로지의직장 동료 였다가 연인사이로 발전 하고 이내 결혼을 한다. 물론 이과정도 순탄하지 않았다. 달콤한 신혼생활을 즐기던 중
둘에게는 시련이 찾아 온다.
초반의 둘의 사랑이 싹트고 그 과정에 개입되는 규식이라는 인물의 구도가 너무 재미 있었다. 마치 누군가의 연애담을 나에게 재미나게 들려 주는 것 처럼 간지럽고 술술 읽혔다. 윤석이 민선을 그냥 어디엔가 있을 한국남자 처럼 좋아 하게 되는 과정이 담백했다. 확 지펴 지는 사랑이기 보다는 작은 불씨지만 은근하게 강력한 온도를 가진 숯같은 사랑이였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그래서 초반의 몰입도가 좋았다.
중간중간 있는 섬세한 묘사도 무척 인상 깊었다.
사실 내용면에서 읽다 보면 국화꽃향기랑 별반 다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그런거 아니야? 라고 생각 되고 그게 맞아 떨어 지는 순간 아 역시. 라고 생각이 안들 수가 없었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반전이 없어 조금은 아쉬웠지만, 마음아픈 사랑을 이야기 하기에는 충분했다.
마지막 부분에서 민선이 남기고간 흔적을 읽으면서, 어느새 눈물 뚝뚝 흘리고 있었다. 민선이 어떤 마음이였을까? 그걸 보는 윤석은 어떨까? 라고 대입해서 생각 해 보니, 감정이 완전 몰입되었다.
슬픈 연애 소설을 보고 싶다면, 그리고 그 흐느낌에 동요 되어 보고 싶다면,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