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기의 기적 - 아동문학가 임영주 박사의 책으로 키우는 똑똑한 육아법
임영주 지음 / 노란우산 / 2017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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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언제나 즐겁다.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조그마한 바람이라면
내가 좋아 하는 이 책을 너도 좋아 했으면 참 좋겠다 라는 마음이였다.
그런데, 책 제목이책읽어주기의기적 이라니!
그저 난 내가 좋으니, 너도 좋아 할꺼야 라는 생각으로 읽어 주었는데
내가 책을 읽어주는 것에 레퍼런스가 생겼다! 하하하





저자는 아동문학가 임영주 박사다. 책으로 하는 육아에 관심이 많아 강연 하고 계신 분이다.
책 앞에 하루 10분만 읽어주면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해 진다는 말이 가슴이 콕 닿는다.









책의 차례를 보니, 
왜 책을 읽어 주어야 하는지 그리고 정말 책을 어떻게 읽어 줘야 하는지, 
또 언제 읽어 주어야 하고 누가 읽어주면 더 좋은지 를 이야기 하고 있다.
받아 들이기 쉽게 궁금증을 육하원칙하게 쓰고 있어서 더욱 이해 하기 편했다.







p.51
아이들의 독서습관에 대해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빠지지 않고 소개되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핀란드입니다. 
(중략)
그런데 주목할 점은 잘 읽고 이해 하는 능력이 뛰어난 이 아이들이 실제로는 초등학교에 들어가서야 읽고 쓰는 법을 배운다는 겁니다.


+
몇가지의 육아서적을 보면서 읽었던 것이, 아이가 일찍 한글을 떼게 하는 것에 목숨 걸지 말라는 이야기들이였고, 
그렇다고 굳이 문자노출을 꺼리지도 말라는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는 문자를 배우는 것에 대해 아이들에게 스트레스 주지 말라는 이야기 같다.
자연스럽게 문자를 그림처럼 받아 들이라는 것.

주관적인 내 생각인데, 어찌보면 요 자그마한 아이들에게 우리는 선행학습을 많이 강요 하고 있는 듯 하다.
뭐라도 다른 아이들 보다 빨라야 안정이 되는지 말이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 보다 늦어 지면, 그 땐 조바심으로 가득 찬다.
그러면, 아이도 나도 힘들어지고, 관계가 틀어 질 수 있다.






p.67
책 읽어주기를 통해 아이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다면 아이들의 기본 생활습과과 관련된 책으로 폭을 넓혀보세요. 아이가 자주 하는 행동중에 고치길 바라는 태도나 습관이 있다면 대놓고 "너 그렇게 하지마"라고 말하는 것보다 아이자신의 행동과 유사한 상황이 담긴 책을 읽어주면 엄마가 해라, 하지 마라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깨닫습니다.

+
이 내용은 정말 내가 경험 한 것이다. 
아이가 보는 책중에 어떤 행동에 대해서 위험하다고 이야기 하는 내용이 있다.
그 책에선 카시트 타기 싫다고 하는 아기에게 그건 위험 하다고 카시트에 앉아서 재미난 무언가를 하라고 권유 하는 내용인데
아기가 그 책을 읽은걸 기억 하는지, 조금만 상기시켜 주면 아무소리 않고 버텨 준다. 
자기 스스로 손사래를 치며 안돼안돼 위험해를 따라 한것을 기억 하고 있는 것이다.




p.174
베드타임 책 읽어주기에서 중요한 것은 매일 규칙적으로 읽어줘야 한다는 겁니다.
베드타임 책 읽어주기 시간을 정해 알람을 맞춰놓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이도 엄마 아빠가 책을 읽어 줄때가 됐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게 하는 거죠. 가정마다 다르겠지만 예를 들어 취침 시간이 10시라면 9시 30분에 잠자리 의식을 하고 책을 읽어주기 시작하세요.

+
내가 제일 궁금해 하던 것이다. 아직 아기에게 베드타임에 책을 읽어 주지 않았다.
내가 말을 붙이면 안자고 자꾸 놀려고 해서 일부러 읽어 주지 않는다.
아이가 계속 읽어 달라고 조르면 베드타임 독서를 이어나가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가끔 매번 읽었던 책중에 기억나는 것을 (책을 하도 읽어서 내가 외운 상태) 하나씩 기억나는 대로 읊어 준다.
그러면 안녕 하고 잠들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고, 내가 맞게 해 주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그렇게 라도 책 읽은걸 상기 시켜 주고 싶다.
아기에게 읽어 주는 책은 내용이 나쁜 내용은 거의 없기 때문에.







저자가 추천하는 북 리스트 들이 적혀 있어서 좋다.
각 챕터마다 되어 있어서 보기도 편하고 또 나이별로 나와 있고 또 간결하게 내용 설명도 친절 하게 되어 있다.
우리아이 나이에 좋아하는 책들로 선별해서 보여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p.221
이제 아빠 육아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육아를 위해 일부러 직장을 휴직하는 아빠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부모 교육에 참석하는 아빠들의 모습만 봐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아빠에게 양육을 맡겼을 때 막막한 기분이 드는 엄마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엄마들 역시 양육에서 아빠들만이 할 수 있는 몫을 인지 하고 있다는 겁니다.

+
문화센터 수업을 갔는데, 수업참여시 학기의 반정도를 엄마와 아빠가 나눠서 하는 아이가 있었다.
참 부러웠다.
이렇게 재미 있는 프로그램을 엄마랑도 같이 하고 아빠랑도 같이 하니 얼마나 재미가 있을까.

아빠육아에 대해선 정말 할 말이 많지만, 근본적으로 이 나라를 탓해야 하는지.
전보다 아빠육아가 많긴 하지만, 아직도 부족 하다고 생각 한다. 당최 시간이 있어야 돌볼 것이 아닌가.




p.247

미국의 심리학자 엘마 게이츠는 침의 파편을 모아 침전물을 분석했습니다. 일명 분노의 침전물 실험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말 할 때 나오는 침의 파편을 모아 시험관에 넣고 액체 공기로 냉각 하면 침전물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 침전물을 감정 변화에 따라 화를 내고 있으면 밤색, 고통이나 슬픔에서는 회색, 후회를 할 때는 복숭아색을 띤다고 합니다. 이중 화가 났을 때의 분노의 갈색 침전물을 흰쥐에게 주사했더니 수분 내에 죽었습니다. 이 실험을 통해 사람이 화를 낼 때는 사람 몸에는 독소가 생긴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분노와 화는 자신은 물론 상대방에게도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거죠. 부모들의 분노와 화는 결국 가장 가까이 있는 내 아이가 받게 됩니다.


+
부모도 아이의 기분을 살피지만, 아이도 부모의 기분을 살핀다. 
육아를 하다보면, 정말 끓어 오르고 멘탈이 털릴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나 같은 육아맘들은 정말 잘 알겠지만, 그냥 '애나 봐라' 가 아니라는 것이다. 하루 종일 같이 있다보니, 너의 시간도 나의 시간이오. 너의 기분도 나의 기분이다.
나의 기분에 따라 아이가 영향을 받는 다는 건 정말 무서운 말인것 같다. 
그래서 오늘도 다짐 하게 된다. 
내가 조금 더 넓은 마음의 사람이되자고.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하나 점검 받는 느낌이였다.
많은 육아서를 본것 은 아니였지만,
지금 까지 내가 어떻게 책을 대하고 아이에게 읽어 줬는지,
어떻게 하면 더 효과 적인지
그리고 어떤 육아를 해야 되는 지에 대해 좋은 길잡이가 되는 책이였다.

조금은 진부할 수 있는 이야기들은 조목조목 잘 설명 해 주는 것이 좋았고
그리고 강연을 듣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시간과 여건이 허락한다면, 강연도 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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