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가 하나

사과가 하나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이기웅 옮김 / 창비 / 2017년 6월

 "사과가 하나"

제목과 그림 덕에 무척 궁금해 지는 책이다. 

저 많은 생물들 틈에 사과가 하나라니. 

이야기속 등장 하는 나나

토끼

다람쥐

곰의 이야기 인가보다. 

저들 틈에 둘러 쌓여 있는 빨간 사과하나가 

눈에 띈다.

 

아가는 잘 가지고 노는 깡총이(토끼)를 가지고 왔다. 

책은 양장본이며.
사과를 나타내듯 빨간 색이 돋보인다. 

책을 꽂아 놓았더니 저 빨간색 때문인지
단번에 책을 빼서 가지고 왔다.

첫장에 있는 그림으로 아이랑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쉬운 문답인 색깔? 모양? 맛? 
아니면 과일모형 바구니에서 사과를 찾아오기? 
덩그러니 놓여 있는 저 사과를 두고 어떤 이야기가 펼쳐 질까? 

아이랑 많은 이야기를 꺼낼 수 있고
기억을 더듬어 볼수도 있고
나아가 상상해 볼 수도 있다. 

가령 사과가 무척 큰데,
혹시 저 사과 뒤에 뭐가 있을거 같지 않아?

하고 끊임없이 질문 할 수 있다.

처음에 등장하는 나나. 

사과 놓쳤다. ㅠ
데구르르르 굴러 가는 사과.

토끼야. 도와줘. 

셕이는 토끼라 하니 점프를 했다. 

다람쥐야 도와줘. 
빙그르르
데구루루데구루루데구루루

곰에게 부딪혀서
다 멈춤!
콩콩콩 !

  다같이 냠냠냠 사과를 나눠 먹기

와자작와자작

나눠 먹은뒤,

씨앗을 심고

새빨간 사과가 열리기를 기도 한다.

의미 심장한 뒷 표지


나나가 사과를 든 바구니를 들고
언덕을 올라가다가
꼭대기에서 사과를 놓치고 만다. 
그 사과가 굴러 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동물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담았다. 

물론 가지고 있는 전반적인 줄거리가 마음을 참 따뜻 하게 했다. 

그리고
이책은
아이들이 집중 할 수 있는 요소가 재미있게 숨어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집 아기는 사실 내용 이해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는 책인데, 

걱정 전혀 없다.

그리고 말을 못한다 뿐이지 듣고 
아이에게 맞는 적당한 피드백을 나에게 준다.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를 엄마가 어떻게 맛깔나게 읽어 주느냐가 중요 하긴 해도
곳곳에 숨어 있으니,
재미 날 수 밖에.

사과가 데구르르 굴러 가는 것.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데구루루 굴러 가는 것. 
그리고 사과가 빙그르르 회전하는 것. 

어쩜 이렇게 생동감이 있는지. 

셕이는 혀 굴리는 소리로 해주니. 
깔깔깔 대며 웃었다. 

그리고 셕이가 좋아하는 토끼가 나와서 그걸로도 한참 이야기 했다. 
토끼인형을 가지고 오거나, 

사랑해 해 주고,

사과 모형을 가지고 와서 과일 놀이로 확장 시켜 줄 수도 있다.

셕이는 보는 내내 살포시 다가와 사과를 가르쳐 주었다.
엄마 이것이 사과에요!


훈훈한 마무리라 더 읽어 주고싶고, 또다른 희망을 암시 하는 책
책 표지 뒤 빨간 바탕의 작은 나무는 정말 인상 적이다.

들리는 것 같은 의성어가 책에 녹아 있고,
훈훈한 결말의 책!
아기들 에게 강력 추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