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Man No Man
김선우.조성빈 지음 / 박영스토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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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보면서 예전에 한참 인기를 끌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 프로 속의 [TV 인생극장]이 생각났다. 이 프로에서 이휘재 씨가 그래! 결심했어!”를 외치면 두가지 선택지가 나오고 이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져서 각각 진행되곤 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이런 선택의 기회가 한번 더 주어진다면 그랬다면 내 인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적이 많다. 인생은 수 많은 선택의 연속이며 내가 선택한 길에 대해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이 늘 있었다.

인생이 되돌릴 수 있어서 다른 길로 갈 수 있다면 나는 더 잘 살게 될까?

 

이 책에는 ‘NO MAN’ 김선우 님과 ‘YES MAN’ 조성빈 님의 이야기가 나온다.

 

[김선우]

자신만의 독특한 길을 걷는 남자 ‘NO MAN’

프리랜서 방송인이다. 첫 시작은 ‘3만원 돌잔치 MC’였지만, 2년 만에 ‘100만원 청와대 MC’로 성장한 남자이다. 현재는 ‘5대 그룹사: 삼성증권, LG전자, 현대자동차그룹, SK텔레콤, 롯데지주를 비롯한 100여 곳 이상의 탑 브랜드사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대기업 L사 정규직 채용전형에 합격했었다. 그러나 입사는 거부했다.

 

[조성빈]

평범한 길에서 특별함을 만드는 남자 ‘YES MAN’

대기업 HR 담당자다. 대학생 시절부터 선생님, 마케터, 디자이너, 강연, MC, 영업사원 등 수많은 직업을 가졌었다. 현재는 내가 선택한 조직과 나를 믿어준 조직 속에서, 조직과 함께 차곡차곡 성장하고 있다. 한때는 음악인, 방송인, 정치인 등 다양한 꿈을 꾸며 No Man의 삶을 살 수 있었으나, 당장 빛나는 길보다는 시간이 지나며 빛을 발할 ‘YES MAN’의 가치를 믿었고 오늘도 보다 성장할 나를 위해 커리어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먼저 해 보았다. 나는 완전한 ‘YES MAN’의 삶을 살아온 사람이기에 김선우님의 ‘NO MAN’의 삶이 굉장히 멋지고 용감하다는 생각이 든다. 체계적인 대학교 입시와 취업 시스템이 운영되고 거기에 무사하게 안착하는 삶이 성공적인 삶이고 그에서 벗어나면 마치 경쟁에서 도태된 듯 여기는 사회. 그 속에서 당당히 합격한 대기업에 “NO’를 외치며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김선우님의 모습은 나에게 에너지를 팍팍 주는 듯 하다. 그리고 한때 꿈꿨던 열정을 다시 불러 일으켜주는 듯 하다.

 

그렇다고 ‘NO MAN’만 멋지고 옳다는 생각은 아니다. ‘NO MAN’인 김선우님도 ‘YES MAN’인 조성빈님도 심사숙고한 끝에 각자의 삶의 방향을 정했고 치열한 노력을 하여 이루어 냈기에 둘 다 값지다. 단지 멋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NO’를 외쳐보다가 쉽게 포기하는 그런 겉멋이 아니라 진취적으로 도전하고 잠을 아껴가며 공부하고 피나는 노력을 하는 모습이 정말 멋지고 또 멋져보였다.

 

한 때 ‘NO MAN’이 되고 싶어 하다가 ‘YES MAN’이 된 친구들이랑 가끔 가지 못했던 그 길에 대한 미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가지 못한 길에 대한 미련을 약간의 취미로 달래고 지내지만 자식에게는 하고 싶은 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이야기도 하면서...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할지 선택의 귀로에 서서 참 많은 고민을 한다. 인생에는 정말 정답이 없고 항상 안개속을 걸어가는 것처럼 희미하고 불확실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 두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인생이 꼭 사회가 안정적이라고 추구하는 ‘YES MAN’만이 정답이 아니고 ‘NO MAN’이어도 되고 무엇을 선택하든 확신을 가지고 모든 것을 걸고 집중해서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YES MAN’이더라도 일 속에서 만족을 느끼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두 사람의 열정적인 인생스토리 참 감명 깊다. 선택의 귀로에서 방황하는 젊은이들이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진로를 고민해보는, 또 새로운 직장을 고민해 보고 있는 나에게도 많은 생각을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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