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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온다 리쿠 지음, 박수지 옮김 / 노블마인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누군가가 예전에 살았던 집은 반드시 어떤 에피소드를 담기 마련이다.
팬션이나 호텔 같은 곳은 여행하느라 바쁜 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라 내용이 없다.
그러나 집은 다르다. 삶을 꾸려나가는 곳이자, 어쩌면 한 곳에서 오래 살아갈 수도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사를 올 때, 전주인이 집에 남겼던 흔적을 없애고자 도배를 하고 장판을 새로 다시 깔고 깨끗이 청소 후 들어온다.
그렇지만 집은 어떤 이들이 자신과 함께 살았는지 잊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