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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만 놀아 ㅣ 맛있는 그림책 3
이윤진 지음, 이인화 그림 / 책먹는아이 / 2012년 1월
평점 :
요즘 우리 아이와 대화를 나누면서 참 난감할때가 많다.
우리 아이를 포함해서 요즘 아이들이 잘 지내다가도 친구들과의 문제가 생기거나 화가 날때, 책속의 은배와 훈이처럼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으로 해결하려 한다.
문제가 생겼을때의 어떤 상황과 갈등이 생기게 된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리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의 결과와 눈에 보이는것만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특히 단짝친구일때 그런 문제는 더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 같다.
책속의 은배와 훈이는 유치원에서 단짝 친구였다.
늘 둘이서만 놀고 둘이서만 함께 하는 단짝친구말이다. 그 단짝 친구가 다른 친구와 노는 것을 보았으니 화가 나고 배신감도 들어서 더없이 어색해지고 가까이 하지 않으려한다.
이때 엄마가 다른 한가지를 제시해줬다. 그 친구말고 다른친구들하고도 노는것 말이다.
"나랑, 너랑" 만이 아니라, "우리랑" 말이다.
"은배랑, 훈이랑" 만이 아니라, "친구들이랑" 말이다.
은배가 먼저 손을 내민 것은 아니지만, 은배는 어느덧 훈이가 아닌 다른 여러 친구들과 노는것도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마음에 단짝으로 자리잡은 훈이와 함께 다른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도 마음속으로 그리며 화해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책속의 은배는 수두를 앓으면서 유치원에 며칠 못가게 되면서 마냥 훈이만 찾던 어린유치원생이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을 알게된 조금은 발전되고 커버린 유치원생이 된것 같다.
우리 아이도 유치원에서 친구들과의 생활을 이제 3월이면 시작하게 된다.. 어느덧 우리아이가 이리 컸을까 싶다가도 작은 집앞 놀이터에서 노는 또래집단이 아닌 유치원의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사회집단에서 아이가 잘 적응해갈까?? 여러가지의 걱정과 염려가 앞선다.
은배와 훈이처럼 단짝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것도 좋지만, 여러친구들과 함께 배워가고 알아가는 첫발을 잘 내딛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