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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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골목에서 울리는 자전거 경적 소리와 엄마의 심부름으로 두부를 사러 가는 비 오는 저녁의 냄새를 좋아하는지 따뜻한 코코아와 틀에서 막 꺼낸 국화빵을 좋아하는지 안톤 슈낙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을 창가에 서서 소리네어 읽어본 적이 있는지 화창한 봄날 목욕을 갔다 겨우내 입었던 내복을 벗어버리고 돌아오면서 키가 조금 컸다고 느낀 적이 있는지 ..... -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중에서 딱 그나이즈음 내가 느꼈음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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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가 저물어가던 어느해인가 첫만남을 갖게 된 임철우 작가. 그는 <봄날>,<아버지의 땅 >,<백년여관>등의 작품을 통해 우리가 어렴풋이 듣고,알고 있던 시대의 아픔들을 이야기로 만들어 전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한국의 소설은 역사,정치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문제라고도 하지만 임철우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들이 시효 지난 폐품이라 부르는 그 시간들이야 말로 바로 그들의 삶이고 육체와 정신과 영혼과 감각의 구체적 실체다. 살아 있는 한 그건 과거가 아니라 그들에겐 엄연한 현재다˝라고... 작품을 통해 그가 이야기하는 시대의 아픔들은 좀 더 행복한 내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알고, 안고 가야만 할 우리의 아픔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해주는 작가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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