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 골목에서 울리는 자전거 경적 소리와 엄마의 심부름으로 두부를 사러 가는 비 오는 저녁의 냄새를 좋아하는지 따뜻한 코코아와 틀에서 막 꺼낸 국화빵을 좋아하는지 안톤 슈낙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을 창가에 서서 소리네어 읽어본 적이 있는지 화창한 봄날 목욕을 갔다 겨우내 입었던 내복을 벗어버리고 돌아오면서 키가 조금 컸다고 느낀 적이 있는지 .....
-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중에서
딱 그나이즈음 내가 느꼈음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