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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단어
홍성미 외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4월
평점 :
[아홉 단어]는 네 분의 작가와 함께 카페에 앉아서 그들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듣고 내 이야기하게 되는 책인 것 같아요.
우리가 편하게 친구와 동료와 자신의 일상을 나누듯 이 책에서도 네 작가분은 그들의 일상과 생각을 공유하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끔 해주는 것 같아요.
이 느낌을 주고 서로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하게 되는, 어디서 말하기 힘든 것도 이 책에는 끄적일 수 있게 만드는 책이네요.
그래서 제 이야기의 글이 길어졌는지도 몰라요.
'나는 이렇게 사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아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속내를 비추기 어렵고 어딘가에 쏟아내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네 작가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들의 삶을 통해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되고
내 이야기를 내가 귀담아듣게 해주는 것 같아요.
또 한바탕 수다를 떨고 난 뒤 속이 후련한 기분이 들고 싶다면 추천드려요.
네 분의 작가이면서 평범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나의 이야기를 해 볼 준비가 되었다면 이 책을 읽고 자신을 만나길 바라봅니다.
나만이 볼 수 있는 끄적임을 간직할 수 있으니
[아홉 단어]와 함께 자신과의 대화 시간을 가져보면 이 짧은 봄이 아쉽지 않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