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홍시
송여희 / 녹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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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간의 약속으로 연희가 10살, 유현이 17살에 두 사람은 혼인하지만, 초야도 못치르고 대궐같은 집에서 유현이 과거공부에 매진하는 동안 대가의 큰살림은 전부 유현의 작은어머니가 도맡는다. 구석지고 동떨어진 별채에서 홀로 초라하고 외롭게 성장하여 18살이 된 연희는 25살 장원급제한 서방님이 기생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아버리고, 작은어머니에게서 조만간 이집을 떠나란 통보를 받아 절망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날, 홍시를 만들려고 직접 감서리를 하던 연희는 실수로 유현의 품에 떨어져 안기게 되고, 이때부터 유현은 자신의 다 자란 신부, 연희에게 푹 빠져서 직진으로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나이차 나는 신랑에게 적응하느라 눈치 보며 갈팡질팡하는 여주인공 심리묘사가 탁월하여 감정이입이 잘 된다.
짧은 스토리에 살붙임이 더 되었다면 훨씬 더 재밌는 시대물이 되었을 것을 분량이 못내 아쉽다. 결론은 가심비, 가성비 다 만족스런 유현과 연희의 양방향 부부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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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몸 서리
마뇽 / 시계토끼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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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작의 여왕, 월간 마뇽이란 별칭이 붙을 만큼 꾸준히 작품을 내놓는 마뇽 작가님의 단편작 중 하나이다. 어느 정도 재미가 보장되는 작가라, 이야기는 술술 읽히는 편이고, 당연히 수수께끼를 품고 있을 도치란 사내는 숨겨진 정체가 있다. 주인공 커플에만 초점을 두고, 전부 가지쳐낸 느낌이라, 역모나 권력 탈환 등의 구성은 엉성하다...

이령은 황가의 막내 왕야 사독의 무남독녀이자 황태자의 정혼녀. 하지만 어느날 밤 괴한에게 자택에서 겁탈당하여 가문에선 황가에 대한 수치로 여겨 이령을 죽은 이로 처리하여 장례를 치르고, 그녀는 도성 밖 도치라는 백정 사내에게 '아내'로서 신세를 지게 된다.
이령은 그날 밤 정말 겁탈을 당한 건 아니었고, 아버지인 사독이 반정을 준비하며 그녀를 안전하게 도치의 곁으로 빼돌린 것인데, 한편 도치 역시 무기를 도성에 몰래 나르며 거사를 돕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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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달콤한 도망자
탁경 / 문릿노블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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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격대비 기승전결 확실한 전개가 깔끔하게 다 들어가 있는데다, 주인공 남녀가 꽤 괜찮은 캐릭터들의 조합이라 가심비 잡았네요.
일단, 여주가 주체성있고 생활력, 행동력 있는데다 남주에 대한 지극히 여인다운 감정도 솔직한 편이라 합격입니다.
남주는 오래도록 검만 수양하며 다른쪽엔 한눈 팔지 않은 쑥맥이지만 한우물 한여자만 오롯이 파는 절개있는 대형견남이라 아주 바람직하네요. 특히 꾸준히 존댓말과 예절 바른. 반듯한 사나이라 개인 가산점 팍팍 주고싶어요.
더티토크, 짐승같은 씬만 난무하는 요즘 이가격대 쏟아지고 잊혀지는 작품들보단 훨~씬 제 취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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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사랑의 손길
데보라 시먼스 / 신영미디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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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으로서 수많은 전투를 치른 크리스토퍼 암스트롱은 형의 죽음으로 원치 않은 5 대 호손 백작의 작위를 얻게 된다. 다리부상으로 영지에 칩거한 후 심술궂고, 냉정하며 사람들과 벽을 쌓고 지내던 중, 그의 할머니는 순진하고 수수한 시골 아가씨 클로에를 고용하여 그의 말벗이 되어줄 것을 명령한다.
전쟁에서 돌아온 후 무례하고 냉담하게 주벽인을 내쳐오며 자신만이 살아남은 것에 대한 죄책감과 슬픔에 힘겨워하는 크리스토퍼의 고통을 알아 본 클로에는 마음을 다잡고 그의 곁에 머무는데...
좋아하는 영미 로설 작가 데보라 시먼스,
영국배경시대물에 강하고, 특히 외유내강형 여주를 잘 그려내는 것 같다. 남주 키트는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소년같은 고집과 심술이 다분한데, 그게 왠지 한번 더 눈길이가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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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연묘담(緣妙談) 2 (완결) 연묘담(緣妙談) 2
홍서혜 / 문릿노블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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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묘담1권에 이은 시리즈 [밀월정인(密月情人) 달 속에 숨은 연인]이다.
전편에서 얼굴도 모르는 자와의 국혼을 앞두고
신부 수업을 위해 마노 섬으로 향하게 된 말괄량이 공주 진소는 유모의 딸을 자신과 바꿔치기하여 별궁을 탈출하고, 이를 세상 구경할 기회로 삼아 잠시나마 자유를 만끽한다.

그러던 중 여비를 잃어버려, 주루에서 우연한 계기로 조우하게 된 의기로운 사내에게 신세를 지게 되는데, 그는
마노 섬에 주둔 중인 황우건 장군이었다.
시원털털 말괄량이 공주님과 장군은 서로에게 묘한 이끌림을 느끼고 급기야 열락의 밤을 보내는데, 과연 공주님은 정혼자가 있는 몸으로 진짜 원하는 신랑을 얻은 수 있을까~

자신의 운명을 수동적으로 흘러가게 두지 않는 공주 진소의 리얼 배필 찾기가 몰입감있게 짜여진 스토리다.
결국 두 여인 다 제짝을 찾아서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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