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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몸 서리
마뇽 / 시계토끼 / 2019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작의 여왕, 월간 마뇽이란 별칭이 붙을 만큼 꾸준히 작품을 내놓는 마뇽 작가님의 단편작 중 하나이다. 어느 정도 재미가 보장되는 작가라, 이야기는 술술 읽히는 편이고, 당연히 수수께끼를 품고 있을 도치란 사내는 숨겨진 정체가 있다. 주인공 커플에만 초점을 두고, 전부 가지쳐낸 느낌이라, 역모나 권력 탈환 등의 구성은 엉성하다...
이령은 황가의 막내 왕야 사독의 무남독녀이자 황태자의 정혼녀. 하지만 어느날 밤 괴한에게 자택에서 겁탈당하여 가문에선 황가에 대한 수치로 여겨 이령을 죽은 이로 처리하여 장례를 치르고, 그녀는 도성 밖 도치라는 백정 사내에게 '아내'로서 신세를 지게 된다.
이령은 그날 밤 정말 겁탈을 당한 건 아니었고, 아버지인 사독이 반정을 준비하며 그녀를 안전하게 도치의 곁으로 빼돌린 것인데, 한편 도치 역시 무기를 도성에 몰래 나르며 거사를 돕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