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삼천 밤의 욕망
사이가 스미레 / 코르셋노블 / 2015년 4월
평점 :
판매중지


일본 TL을 처음 접할 무렵, 입문서?정도로 읽게된 작품이다. 무엇보다 책선정시 책소개에
[2012년 티아라문고 신인상 에로틱부문 大賞!!]이라는 문구에 낚여서 선택했는데, 결과는 괜찮았다.
워낙 폭탄과 고구마설정, 백치여주, 강압남주가 난무하는 일본TL의 시장 속에 그래도 수상작가의 글이어서 먼가 좀더 다듬어지고 한번더 손본듯한 구성과 전개의 매끄러움이 본전생각은 않나게 한다. 이는 번역의 매끄러움과 노련함의 공이라고도 생각되는데, 종종 접하는 번역체의 어색함은 이책에선 찾아볼 수 없었다.

스토리는 심플하다. 이웃나라의 침략으로 여주 엘하라나 앞에 나타난 적장은 옛날 그녀의 집안에서 일하던 노예소년 파자드였다. 거칠게 순결을 빼앗기고 음란한 정사가 이어지지만 문득문득 엿보이는 그녀만을 향한 총애 속에 파자드의 진짜 마음을 보게 되어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진정한 부부가 된다는 스토리.

패전국에 약탈된 여주가 저돌적인 적장의 대시에 결국 마음을 여는 스토리는 흔하지만 9년간의 마음을 키워 온 남주의 순애보 묘사가 TL치고 스토리의 내실을 보여준다. 흠이라면, 스토리를 받쳐주지못하는 모자라는 일러스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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