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인데 작가의 필력이 너무 좋아서 한동안 시들었던 로설 현대물을 구매해볼까 생각이 들 정도.근본없는 집안에 돈만 많은 재력가문의 태경과, 내로라하는유서깊은 정계가문의 수아. 정략결혼의 상대로 엮였지만, 수아만은 찐사랑에 모든 걸 쏟아부었던 10년. 갑작스레 파혼선고를 하는 수아와 그녀를 다시 찾아오려는 태경의 엇갈린 시점들이 번갈아 나오는데, 몰입감 좋게 읽었습니다.결국에 돌고 돌고 돌아, 서로가 서로의 찐사랑임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