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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한 V양 사건 ㅣ 초단편 그림소설 1
버지니아 울프 지음, 고정순 그림, 홍한별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24년 8월
평점 :
[불가사의한 V양 사건은 런던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이아기이다.]
V양과 언니의 이아기는 이렇게 시작 됩니다.
《불가사의한 V양 사건》은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데요.
타인(푸줏간 주인/우편배달부/경찰)이 무시하기로 마음먹었다는 것. 즉, 타인의 무관심에서 아무도 모르게 죽음에 이르기까지가 불가사의한 사건입니다.
결코 런던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닐거예요. 우리 주변에도 무관심 속에 외면 받는 이웃들이 분명 존재할거니까요.
고독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했으며 이름도 없이 잊힌 사람들을 되짚어보며 사회적인 문제를 다룬 초단편그림소설 이었습니다.
그림책은 표지만 보고도 여러질문이 나오는데
아이들이랑 같이 해보니 서로 질문 하느라 바빴고
결국 녹음 해서 다시 들어보며 정리를 했어요.
- 불가사의한 일들이 일어나는 걸까?
- 표지에 있는 사람의 형체는 실제로 존재할까?
- 그렇다면 한명일까? 두명일까?
- 차가운 색감을 쓴걸까?
- 내가 차갑게 본걸까?
- 노란색은 어떨까?
- 맨발이 보인다. 왜 맨발 인걸까?
- 손이 파랑색인 이유는 뭘까?
- 이 책 속에는 어떤 일들이 있는걸까?
- V양의 뜻은 뭘까?
- 왜 불가사의하다고 했을까?
버지니아울프 X 고정순 작가님의 콜라보는 마치 전시관을 둘러보는 느낌이었어요.
작가님의 그림은 토슨트의 설명까지 더해진 것만 같았고,
커다란 하얀색 벽에 나 홀로 서 있는 기분 까지 들었습니다.
이렇게 책 한권이 발휘하는 힘은 무엇으로도 헝용할 수 없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