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이 구역 딸기는 내 거야

이 구역 딸기는 내 거야
아이노 마이야 메트솔라 지음, 강나은 옮김 / 별글 / 2022년 7월

알록달록 색감과 그림들이 기분 좋아지는, 공감과 나눔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입니다.

[그림에세이] 마음을 전할 땐 스칸디나비아처럼

마음을 전할 땐 스칸디나비아처럼 - 은유와 재치로 가득한 세상
카타리나 몽네메리 지음, 안현모 옮김 / 가디언 / 2022년 7월

'마음을 전할 땐 스칸디나비아처럼'

by

카타리나 몽네메리 지음, 안현모 옮김

부엉이, 나무, 달, 별... 

북유럽하면 생각나는 상징들이 책 표지에 아기자기, 감성충만한 일러스트로 표현되어 있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북유럽 감성이 가득 담겨 있는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책이다. '마음을 전할 땐 스칸디나비아처럼'이라는 책 제목 또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흥미를 불러일으켰는데 그 나라 사람들의 정서와 문화에 대해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있었다. 

지은이 카타리나 몽네메리는 영국에서 생활하며 스칸디나비아반도 인근 나라들의 문화가 매우 독특하고 유별나 보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특히 "스웨덴 친구는 왜 그렇게 말을 했을까?"에 대한 의문에 그는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면 마음도 통할 것이라 믿는다. 세상을 연결하는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 언어라는 걸 많은 이에게 전하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발췌해서 소개하자면 먼저,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의 표현이 엉뚱해보이지만 그 안에는 깊은 뜻이 담겨있었다. '우편함에 수염이 끼인 채 잡혀 버린 남자', '작은 냄비에도 귀가 달렸잖아', '수염으로 말하지마', '벙어리 장갑이 곧게 펴진'... 등 은유적인 표현이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어떤 뜻을 담고 있는지 금방 알아챌 수 있는 표현들이다. 직설적으로 할 수 있는 말을 그들의 생활 속에 함께 하는 사물이나 신체부위를 인용해서 표현한 것이 신선하게 느껴지면서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의 세계관, 성향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으로, 우리나라와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의 표현이 서로 다를지언정 담고 있는 속뜻은 같은 표현이 많았다는 점이다. 사람 사는 곳은 세계 어디든 비슷한 것일까? 책을 읽으면서 '어, 이 표현은 우리나라나 미국 속담에도 비슷한 것이 있는데. 참 신기하네' 했던 부분이 꽤 있었다. 예를 들어 '강아지를 털로 판단하지 말라'는 미국 속담의 '책의 겉표지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와 '죽이 뜨거운 사람 같으니'는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와 같이 서로 다른 문화권이지만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 표현들이 참 재미있게 느껴졌다. 내가 알고 있는 속담, 사자성어와 비교해서 읽어보는 것도 이 책을 재미있게 있는 방법 중 하나일 것 같다.

그리고 만화 캐릭터가 은유적 표현으로 쓰이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평소 좋아하는 캐릭터인 무민이 등장해서 더욱 기억에 남았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무민'은 핀란드 작가 '토베 얀손'이 쓴 여러 책에 나오는 만화 캐릭터로 핀란드 문화와 디자인의 필수 아이콘이라는 무민이 골짝기에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즉, '정신이 딴 곳에 가있다','영혼이 가출했다' 등의 속뜻으로 쓰이는 표현이라고 한다. '무민'이라는 공통 관심사가 있는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의 은유적 표현과 함께 페이지마다 따스함이 느껴지는 일러스트가 가득하다. 그리고 각 표현마다 우리말, 영어, 해당 나라의 언어가 모두 담겨있어 서로 어떻게 해석되고, 번역되었는지도 느낄 수 있다. 페이지 말미에는 이 책의 번역을 맡은 안현모 씨가 남겨놓은 'MO_ment'를 읽는 소소한 재미도 있다.

'그냥 블루베리일 뿐이야'

책에서 가장 마음에 닿았던 표현이다.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의 세계관을 한 마디로 표현해준 말이고 아시아라는 다른 문화권에 살고 있는 나에게도 꼭 해주고 싶은 말이기 때문이다. 무슨 일을 하든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걱정이 많은 요즘인데 '그냥 블루베리일 뿐이야'라고 상황을 단순하게 생각하면 부담감이 줄면서 뭐는 시도해볼 용기가 생길 것 같다. 앞으로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마음 속으로 이 말을 외쳐보려고 한다.

"북유럽에서는 맘대로 진심을 해석하지 마세요"

북유럽 문화, 인테리어는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었지만 그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기회는 없었기 때문에 그들의 언어, 감정을 이해할 기회 또한 없었다. 하지만 '세상을 연결하는 가장 강력한 힘은 언어'라는 지은이의 말처럼 '마음을 전할 땐 스칸디나비아처럼'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해해보는 시간이었다.

책 한 권으로 떠나보는 북유럽 여행!

북유럽 감성을 좋아하고 그들의 언어와 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마음을 전할 땐 스칸디나비아처럼'을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00자평] 마음을 전할 땐 스칸디나비아처럼

마음을 전할 땐 스칸디나비아처럼 - 은유와 재치로 가득한 세상
카타리나 몽네메리 지음, 안현모 옮김 / 가디언 / 2022년 7월

마음이 따뜻해지는 일러스트와 북유럽 사람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신선한 표현이 가득한 책입니다.

[100자평] 데일리 해빗

데일리 해빗 - 100명의 천재를 만든 100가지 습관
교양종합연구소 지음, 유선영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6월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습관과 루틴이 있으며 그것들을 꾸준히, 성실하게 해내는 것은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자기계발 ‘데일리해빗‘

데일리 해빗 - 100명의 천재를 만든 100가지 습관
교양종합연구소 지음, 유선영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6월

데일리 해빗 by 교양종합연구소

'사소한 습관 하나가 당신을 성공으로 이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애플의 '스티브 잡스' 처럼 세계적인 기업의 수장들은 어떻게 기업을 일구고 성장시켰을까? '데일리 해빗'에서는 이들에겐 성공을 부르는 하루 습관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책을 통해 사소하지만 중요한 그들의 '습관'은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자기계발을 위해 내 삶에도 적용해볼 수 있는 습관을 생각해보았다.

이 책의 저자인 교양종합연구소는 지금은 보기 드문 오래된 이야기와 진귀한 이야기부터 넓게는 일반적인 자기계발까지, '교양'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알기 쉬운 형태로 세상에 소개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데일리 해빗'은 5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일' 잘하는 사람으로 성공하는 습관,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습관, 매일 '자기 계발'을 루틴화 하는 습관,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소통' 습관, '건강'해지기 위한 습관으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키워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각 챕터마다 성공한 기업가, 예술가, 성인, 배우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핵심 노트필기처럼 간결하게 서술되어 있다.

일이 과잉되면 사람은 그 앞에서 '노예'로 전락하고 만다.

그래서 자유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가능한 '아무것도 소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읽으며 유명한 인물이지만 자세히는 알지 못했던 소위 '천재'들의 일화가 신선하게 느껴졌는데 아인슈타인도 그 중 하나였다. '진실은 아름답고 단순하다'는 신념으로 하루일과는 물론 식사, 옷차림을 의도적으로 심플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사고나 생각이 고정될 수 있다는 이유로 강의를 준비할 때 미리 원고를 쓰지 않았다는 일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의 심플한 사고방식이 그의 생각을 더욱 자유롭게 만들어 '광양자가설', '브라운운동', '특수상대성이론'이라는 3대 논문을 발표할 수 있게 한 것이 아닐까.

그것을 하고 있을 때 즐거운 기분이 될 수 있는가?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정말로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만 집필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하고 있을 때 즐거운 기분이 될 수 있는가?'를 판단기준으로 삼아 자신에게 필요한게 무엇인지 생각했다는 점이 공감되었다. 왜냐하면 요즘은 나보다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비교하며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무라카미 하루키의 삶의 태도가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이므로 나는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살 권리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나를 즐겁게 하는지를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나에게 집중한다면 자존감은 높아지고 내 분야에서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 방법을 단 한 줄로 설명한다면?'

"엄청나게 신나는 일을 항상 열심히 할 것!"

세계적인 기업 구글의 사내 규칙 중 하나는 '자신의 본업과는 별개로 일하는 시간의 20%를 자신이 좋아하는 연구에 쓸 수 있다'라고 한다. 구글의 '20%의 법칙'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래리 페이지가 본인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느끼게 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때가 있는데 이 때 우리는 몰입을 경험한다. 그리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시도하고, 찾아보고, 연구하는 내 모습을 보게 된다. 이런 경험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내 자기계발은 물론 업무와도 연결된다면 비지니스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래리 페이지의 일화를 통해 기업을 이끌어가는 경영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기업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도 사소하지만 꾸준한 자기계발과 루틴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데일리 해빗'에 소개된 인물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삶이 심플하고, 자신만의 루틴이 있으며 이를 꾸준히 성실하게 해나간다는 점이다. 성공한 인물이라고 해서 뭔가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일을 해야 즐거운지를 알고 이러한 삶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자신만의 습관을 매일매일 꾸준히 실행하는 실천력이 그들을 지금의 위치에 올 수 있게 했다. 그들의 삶을 대하는 태도와 습관을 참고해서 내 삶에 적용해볼만한 습관을 만들어보고 꾸준히 실행한다면 나도 성공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자기계발을 하고 싶은 분, 성공한 사람들의 매일 습관이 궁금하신 분에게 '데일리 해빗'을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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