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 세상과 나를 발견하는 순간
사이하테 타히 지음, 오이카와 겐지 그림, 김난주 옮김 / 북스토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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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무릎에 앉아서 보는 세상. 난 소중한 사람이구나를 느끼게 해주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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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워도 괜찮아 모든요일그림책 1
황선화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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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워도 괜찮아.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는 동물들.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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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언의 정원
애비 왁스먼 지음, 이한이 옮김 / 리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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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릴리언의 정원

 

 

 

"초록은 언제나 인간보다 더 나은 답을 찾으니까

 

 

처음 책 이름을 들었을 때 떠오른 릴리언의 이미지는타샤할머니처럼 자신의 꽃밭을 열심히 가꾸는 사람일까? '리틀 포레스트'의 주인공처럼 힘든 현실에서 도피하고자 자연을 선택한 사람일까?

 

 

나의 예상을 깨고 그녀는 남편과 사별한, 딸 둘을 가진 LA에 살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였다. 식물, 정원, 원예와는 연결고리가 없는 사람이었던 것은 물론이고. 

교과서의 일러스트를 그리던 그녀가 네덜란드의 원예 분야 세계 최고의 회사를 운영하는 블로섬 가문에서 출간하는 채소 시리즈의 일러스트를 담당하게 되고 그와 더불어 회사의 요청대로 블로섬 가문 아들이 진행하는 채소 원예 수업을 듣게 된다.

      

릴리언과 두 딸 애너벨, 클레어 그리고 릴리언의 동생 레이첼이 함께 원예 수업을 듣게 되고 그 곳에서 진, 마이클, 프랑세스, 엘로이즈, 앤절라와 그의 아들 배시 그리고 원예 수업 선생님 애드워드를 만나게 된다. 

 

각자 구역을 맡아 기르고 싶은 작물을 심고 가꾸면서 서로 서먹했던 사이가 '원예 수업', '정원 가꾸기'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끈끈해진다.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토록 편할 수가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었다. 여기에서 은유적인 교훈을 끌어낼 수도 있겠지만 굳이 애쓰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 몇 년만에 처음으로 나는 생각을 멈추었고, 그저 땅을 파는 데 열중했다.

 

 

릴리언은 남편 댄의 사고와 죽음을 직접 목격하고 그 트라우마로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경험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눈 앞에서 잃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충격일까.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녀는 남편 댄의 흔적이 증발할까 지퍼백에 옷가지들을 보관할 정도로 잊지 못하지만 원예 선생님 애드워드에게 느끼는 감정에 고민하기도 한다. 두 딸을 위해 새로운 사랑의 감정을 밀어내려고 하지만 그녀 주변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의 경험들, 원예 수업의 과정을 통해 치유를 받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댄 없이 여기에서 행복해도 될까? 그래도 괜찮을까? 나는 아이들을 보고는, 아이들 덕분에 그가 늘 이곳에 함께하고 있음을 꺠달았다. 내가 아는 한, 그는 자신을 행복하게 해 주려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 주어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 스스로 행복해지는 것이다. 나는 세상 최고의 엄마이기 때문이다. 그저 여기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정원에 무언가를 심는다는 건 내일을 기대한다는 뜻이야"

 

 

이 소설의 저자 '애비 왁스먼'은 전직 카피라이터로 오랫동안 광고계에서 기발하고 혁신적인 카피를 썼다. 이런 그녀의 전적이 소설에도 고스란히 나타나있는 듯 했는데 디테일한 묘사와 등장인물들이 글을 읽는 내내 머릿 속에서 그려졌다. 마치 미드를 보는 듯 했고, 이 소설이 영화화 된다면 주인공은 누가 좋을까? 상상해보기까지 했으니까.

 

 

 

 

 

 

그리고 소설의 챕터 중간중간 여러 채소 기르는 방법들을 소개하여 소설의 컨셉과 읽는 즐거움도 준다.

     

  

소설 '릴리언의 정원'은 주인공이 자연을 가꾸는 경험을 통해 자신의 아픔을 치유하고,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에 대해 알아가는 힐링소설이다.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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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언의 정원
애비 왁스먼 지음, 이한이 옮김 / 리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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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초록한 표지가 기분 좋아지게 하는 책. 아픔을 간직한 주인공이 정원을 가꾸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일상적인 이야기. 각양각색의 인물들의 조화도 즐겁고, 장면을 상상하게 만드는 작가의 디테일한 묘사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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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눈치 없는 언어들 - 알쏭달쏭하다가 기분이 묘해지고 급기야 이불킥을 날리게 되는 말
안현진 지음 / 월요일의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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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참 눈치 없는 언어들'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

'ㅏ' 다르고 'ㅓ' 다르다.

...

우리말은 언어과 관련된 속담이 참 많다.

그만큼 말을 할 때는 신중해야 해야하고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참 중요하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데 이때 겪고 듣는 다양한 언어들이 때론 기쁨이 되기도 하고, 비수가 되어 꽂히기도 한다.

 

에세이 ' 참 눈치 없는 언어들 '은 평소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언어에 대한 저자의 경험과 생각이 담겨있다.

 

 

저자 안현진은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에서 노동고용관계학을 전공했고, 현재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과 정신건강에 대해 연구하며 인사조직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스타트업으로 조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건설사, 외국계 대기업 등 다수의 이직 경험이 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공감되고 마음에 남았던 내용들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04. 사과한다.

 

 

 

 

'사과한다'는 말은 내가 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받아주었을 때 비로소 사과가 완성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도 누군가에게 사과할 때 내 마음이 편하려고 일방적인 사과를 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았다. 오히려 일방적인 사과가 상대방을 더 아프게 했을지도 모르겠다.

 

 

30. 각자 입장 차이가 있지.

 

 

 

 

 

조직 생활을 하다보면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누구에게 물어보지도 못하고 딜레마에 빠질 때가 있는데 저자가 이야기하는 ' 제 3의 가치를 새로 설정할 것!' 방법이 나에게 꽤나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38. 세 줄 요약 좀

 

 

 

 

'진짜 아름답고 감동적인 것은 디테일과 과정에 있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정보과잉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같은 시간동안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해본 것이 아니라면 정보를 왜곡할 수 있고, 진정한 아름다움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서평을 마치며

 

' 언어는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해상도이다.'

책을 읽고 난 뒤 이 문장이 저자가 우리에게 해주려는 말 같았다.

저자의 경험과 생각들로 가득한 이 책을 통해 공감하기도 하고,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하며나와 다른 사람의 생각도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

인간관계, 사회생활에 대한 고민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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