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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뇌 - 뇌과학에서 찾아낸 4가지 양육 원칙
김붕년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의 뇌 by 김붕년
자녀를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양육하기 위한 부모들의 고민은 끝이 없다. 특히 아이의 행동을 통해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그 의미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적절한 도움을 주는 것에도 어려움을 느끼는 부모들이 많을 것이다.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와 자녀를 건강한 아이로 기르고 싶은 부모를 위해 김붕년 교수의 '아이의 뇌'가 도움이 될 것 같아 소개해본다.
지은이 김붕년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발달뇌과학을 바탕으로 정서 및 행동 문제를 겪고 있는 수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탁월한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ADHD, 자페 스펙트럼 등 발달장애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고 있다.


책은 '육아에 뇌과학이 필요한 이유', '세상을 향한 관점을 넓히는 생각 지능', '따뜻한 눈으로 타인을 보게 하는 정서 지능', '마음먹은 대로 행동할 수 있게 하는 실행 지능'으로 크게 4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파트마다 뇌 발달에 대한 정보와 저자의 양육 또는 치료 에피소드가 담겨 있어 이해를 돕고 있다. 자녀 양육에 뇌과학을 접목하고 그 중요성에 이야기한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뇌과학적으로 보면 행복은 절정감(흥분 상태)이나 성취감과는 다른 편안하고 안정된 느낌, 즉 일상의 반복을 통해 얻어진다. 신경전달물질로서 표현한다면, 행복은 흥분을 주관하는 도파민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세로토닌에 의해서 조절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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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지루함에 익숙해지는 것이 아이들이 행복을 경험하기 위한 필요조건인지도 모른다.

독서와 음악 모두 우리 아이들의 뇌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 외에도 정서적인 안정과 즐거움, 그리고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효과일 것이다. 건강한 아이들의 뇌발달을 위해
책과 음악을 가까이하자. 이것이야말로 아이에게 부모가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매일 경험하는 것 중에서 긍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아름다운 경험을 내면화시키자.
그리고 뇌 안에 새로운 긍정적인 경험의 회로를 오늘 하나 더
만들자. 이 아름다운 회로를 아이에게 선물로 주자.
아이는 이 아름다운 경험 회로 덕분에 세상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의 발달의 이로운 점도 있지만 ‘도파민 중독’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요즘 아이들은 다양한 영상매체에 노출되고 있다. 막연하게 그 심각성을 인식하고는 있었지만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뇌과학적으로 행복은 도파민이 아닌 안정을 추구하는 세로토닌에 의해 조절된다는 사실과 아이들에게는 지루함이 필요조건일 수 있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아이에게 경험과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너무 많은 것을 해주고 강요한 건 아닌지 반성해보며 아이의 성장과 뇌 발달을 위해서는 적당한 활동과 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책에서는 아이의 사고력, 공감력, 실행력을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함께 독서하기', '눈을 보면서 대화하기', '복식호흡하기', '긍정적으로 세상보기'를 소개하고 있다. 조금만 노력하면 일상 속에서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행복한 아이로 기르기 위한 방법은 어렵지 않은 것 같다.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면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양육하려고 노력한다면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아이를 좀 더 똑똑하고, 당당하고, 행복하게 키우고 싶은 모든 부모님들께 '아이의 뇌'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