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아기 오리 -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2025년 아침독서 추천도서, 2025년 한학사 추천도서, 2025년 세종문학나눔 선정 도서 지식 그림책 3
이루리 지음, 바루 그림,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기획 / 이루리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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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예쁜 아기 오리'

by

이루리 글,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기획

심플한 제목과 일러스트가 눈길을 끄는 동화책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icdh)'가

기획했다고 하는데요.

유네스코 국제 기록 유산센터(icdh)는 어떤 곳일까요?


전 세계에는 기록의 형태로 남겨진 소중한 유산인 '기록유산'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록유산들을 제대로 보존, 보호하여 그 안에 담겨 있는 세계의 기억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1992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사업이 시작되어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을 '세계기록유산'이라고 지칭하여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전문 기관이 필요해졌는데요. 이 기관이 바로 '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입니다.


'유네스코(UNESCO)'는 들어서 익숙하지만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기관인지는 몰랐는데 이 동화책을 통해 알 수 있었고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가 2020년 7월 대한민국 청주시에

문을 열었다는 사실 또한 새롭게 알 수 있었습니다.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가 기획한 동화책이라는 힌트를 통해

이 책의 주제가 '기억', '기록'에 관한 것일 거라고 추측해보며

책을 펼쳐보았습니다.



달빛이 환한 밤

아기 오리는 자기 전 일기를 쓰려다

함께 놀았던 곰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곰네 집으로 달려가 오늘 하루 했던 일들을 묻지만

졸린 곰은 시큰둥한 반응이죠.


마지못해 발걸음을 옮기던 아기 오리는 달님을 만납니다.

심심했던 아기 오리는 달님에게 퀴즈놀이를 제안하고

달님은 머리를 긁적이며 이를 수락합니다.



아기 오리는 달님에게 어떤 퀴즈를 냈을까요?

그림에서 유추할 수 있듯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 '벌거벗은 임금님',

'미운 아기 오리' 제목을 맞히는 퀴즈를 냅니다.



다시 곰네 집에 온 아기 오리는 곰과 안데르센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안데르센이 진짜 옛날 사람인지 궁금했던 아기 오리에게 곰은 안데르센이

태어난 집이 있고 지금은 안데르센이 쓴 동화, 편지, 사진을 모아 둔

박물관이 되었다고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곰은 오늘 있었던 일과 느꼈던 감정에 대해 쓴

자신의 일기를 읽어줍니다.

가장 특별했던 일은 아기 오리가 자신을 찾아온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앞으로 서로가 보고 싶거나 힘든 날에는

일기를 꺼내볼거라고 이야기하는 곰과 아기 오리입니다.



역시 동화책 '예쁜 아기 오리'는 아기 오리와 곰의 우정을 통해

기억과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 기억들을 휘발시키기보다

차곡차곡 기록으로 남긴다면 나중에 꺼내보았을 때

'나' 자신을 이해하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고

그 과정 또한 의미있는 일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에는 글,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억'을 '기록'할 수 있으니

'나의 하루'를 나만의 방식으로 모아보려고 합니다.


따스함이 가득한 동화책 '예쁜 아기 오리'를 많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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