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겠습니다 - 뇌과학으로 배우는 엄마의 감정 수업
곽윤정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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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겠습니다. by 곽윤정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육아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을 것이다.

'왜 그럴까?' 이해되지 않는 행동과 그러한 행동을 보고 나도 모르게 욱해서 아이에게 화를 내고 또 후회하는 모습들.

'기분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겠습니다'는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 불안과 자책이 되지 않도록 뇌과학을 통해 아이들의 뇌발달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양육정보가 담긴 양육 지침서이다. 저자 곽윤정은 서울대학교에서 정서 지능 연구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박사 후 과정을 이수했다.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뇌 발달 상담가인 데이비드 월시의 뇌 발달 이론을 우리나라 자녀교육 분야에 적용해 대한민국 부모들의 육아 멘토로 활약하고 있다.

저자는 10세 이전의 다양한 경험이 정서와 인지능력을 좌우하는 뇌발달과 같은 관계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영유아기에 엄마 혹은 양육자와의 상호작용과 경험이 정서, 인지와 관련된 시냅스를 풍부하게 만들기 때문에 양육자와의 경험, 양육자가 제공하는 환경과 경험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나의 경우만 해도 어렸을 때 했던 다양한 경험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무척 중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영유아의 경험이라는 것이 좋은 교재, 학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소리, 맛, 색, 감촉 등의 경험을 의미하며 이러한 감각 경험들이 뇌발달에 영향을 주고 나중에 학습과도 연결된다. 우리가 자녀를 양육할 때 이 부분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였다. 책에서는 어려울 수 있는 뇌 발달에 대해 그림과 예시를 통해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뇌발달이 인지능력 뿐만 아니라 정서에도 중요한 영향을 준다고 이야기한다. 뇌가 성숙하고 발달하면서 정서지능도 함께 발달하며 영유아기에는 '결정적 시기'가 존재하므로 부모는 아이가 각 시기에 필요한 능력을 획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과 환경을 제공해주어야 한다. 0~12개월 영아에게는 숙면할 수 있는 환경, 안아주기, 눈 맞추기, 아이의 행동과 표현에 반응해 주기 등 정서적 상호작용이 될 수 있는 행동을 자주 해줘야 하고, 1~3세 영유아에게는 아이와 안정된 애착을 형성하며 기초적인 사회적 행동을 가르치고, 정서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해주고 말하기와 듣기 활동을 다양하게 하며 언어발달을 촉진해준다. 4~6세 유아에게 인성과 감정조절의 롤모델은 부모이므로 거울행동을 많이 보여주고 눈을 맞추고 대화한다. 각 연령 파트 끝부분에 [부모를 위한 지침]이라고 해서 해당 파트의 요약과 부모들이 아이의 발달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양육 지침 및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이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영유아기 아이들은 부모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그들을 통해 세상을 보기 때문에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부모도 사람인지라 힘들 때도 있고 감정적으로 욱할 때가 분명 있을 것이다. 아이를 사랑하지만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의 건강한 뇌 발달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기분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겠습니다'를 추천한다.


"아이의 정서지능을 발달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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