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길 - 제14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수상 대상작 뉴온 5
윤슬 지음, 양양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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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축복이에요 라는 책 추천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웅진주니어 티테이블로 선정되었어요.

다른 출판사 서포터즈도 하고 있지만,

책의 분위기에 맞는 차를 함께 추천해주시고,

편지까지 받아본 건 처음인 것 같아요. ㅎㅎ

정성스러운 준비과정에 책을 더 꼼꼼하게 읽고 느낌을 남겨야겠어요.

웅진주니어 티테이블에서 제공해주신 두 번째 책입니다.

갈림길이라는 짧은 단편소설집이에요.

책 표지를 보자마자 어떤 차를 마시며 책을 볼지 결정했어요.

저는 민트티를 따뜻하게 마시며 책을 읽었습니다. ㅎㅎ

책은 짧은 단편 소설이 3개가 나와요.

그 3개에는 각 주인공이 있고, 그 주인공들은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스스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갈림길>

아연이는 돌을 던져 수달을 죽인다는 유나를 멀리 해야겠다 생각하면서도

집에 함께 가는 친구이기 때문에 멀리하지 못하죠.

처음엔 그랬지만, 점점 유나의 속마음을 알게 돼요.

멀리 도망가고 싶은 마음.

아빠와 함께 있기 싫은 마음.

그 마음을 이해하며 유나에게 손을 내미는 아연이와

결국 그 손을 붙잡게 되지 않을까.. 하는 유나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긴 하루>

일이 꼬였어요.

미래는 그냥 솔이와 친해지고 싶었거든요.

솔이는 뭔가 당차보이고, 인기도 많아보여서 나한테 관심이 없는 줄 알았는데

함께 아빠 병원에 가자고 해요.

별 생각없이 따라나선 미래와 알코올 중독 병원에 아빠를 보러 찾아가는 솔이가

병원에 가면서 나누는 대화를 통해 결국 서로를 의지하고 친구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잠이 오지 않는 밤>

엄마의 이혼, 재혼, 그리고 다시 새아빠가 집을 나가서 엄마랑 사는 은하.

엄마랑 잘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소라가 집 앞에 와요.

새아빠가 잠깐 맡기고 갔다지만 결국 버려진 소라.

버려진 걸 인정할 수 없는 소라와 그런 소라를 결국 보듬어주는 은하의 관계성을 보여줍니다.

모두들 알고보면 각자 사정이 있잖아요.

가정 폭력을 일삼는 아빠.

알코올 중독에 빠져버린 아빠.

이혼한 엄마 아빠.

그런 사정에 아이들은 죄가 없지만

상처를 받게 되고,

그 상처를 또 스스로 치유하며 성장할 수 있는 큰 힘을 가지고 있어요.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는 단편소설 갈림길을

펼쳐본 순간 다 읽게 되었답니다.

중, 고등학생이 읽으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초등은 살짝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본인의 어려움에 너무 빠져 있지 말고,

주변에서 도울 수 있으며 그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메세지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웅진주니어문학상 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니

한 번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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