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집에 어머니 친구분들이 오시곤 할때 원두커피 달라고 하실때 곤란한 경우가 생기곤 합니다. 손님이 4분이시면 한분 정도는 그 커피에 한 입대곤 안드시더라구요. 아까운 커피 그렇게 버리기도 하고.. 아무래도 취향의 차이도 크고, 쓴맛이 강한 커피는 좋아하시는 분들만 좋아하시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신맛이 강한 커피는 잘 못마시는지라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원두를 찾다가 주문하게되었습니다. 집 근처에 핸드드립 전문 까페가 있는데 거기서도 콜롬비아 수프리모를 추천해주시더라구요. 손님용으로 내기에도 무난하고, 나이 지긋하신 어른들 입맛 맞추기에도 좋을 것 같아 주문했는데 오늘 내려서 마셔보니 확실히 부드럽네요.
핸드드립 용으로 주문했는데 가루도 많이 안떨어지고, 향이 그윽하니 부드러워서 놀랐습니다. 가격대도 저렴한 것 같아요. 근처 까페에서 주문할 때는 양은 좀 더 많았지만 2만원돈이라... 향이 날아가는 거 같아 좀 걱정했었는데요. 양도 적당하고, 가격이나 맛 모두 무난하니 마음에 드네요.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이 바로 커피라.. 함부로 무조건 좋다고 하긴 어렵지만. 부드럽게 마실 수 있는 커피 찾으시는 분께 적당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