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코믹이라면

렉 Rec 11
하나미자와 큐타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10월

연재를 시작할때  rec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독자층을 형성하려고 했으나......갈수록 어정쩡해지 

는  것같다. 이 만화의 치명적인 약점을 한가지 꼽자면 스토리의 부재다. 두자리수가 넘어가는 

권수를 가진다면 기본적으로 큰 틀이 되는 스토리(기, 승, 전, 결이 갖추어진)가 있고 

각 회마다 작은 에피소드들이 딸려나와 이야기를 진행해야 하는데...... 

 하지만 rec는 시작에서 끝까지 두 남녀가 우연히 만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이정도만 

정한듯, 구체화 시켜줄 스토리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조금씩 느껴왔던거지만 11권도 역시 마찬가지, 1권만 읽는다면 2,3,4 순서대로 읽지않고 

아무렇게나 읽더라도 독자들은 별다른 혼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연결되지 않는 작은 에피소드들의 나열이 언제 독자들을 질리게 할지는 아직 모르겠고 

스토리가 약하다면 캐릭터성으로 밀고나가야하는데 주인공들이 다 평면적인 인물들이라 

....... 

여주인공이 귀엽고 착해서 사준거다 작가야.  

좋기는 합니다만..

서양 고대 전쟁사 박물관 ㅣ 르네상스 라이브러리 9
존 워리 지음, 임웅 옮김 / 르네상스 / 2006년 2월

 내용도 정치가 주가 되는 다른 역사책과는 달리

군대의 입장에서 쓴것이라..색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삽화도 매우 정교하고...설명도 매우 탄탄합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것은 역자가 훌륭한 원본을 망쳤다는 거죠

어색한 문장이 상당히 많습니다.

영어식 문장이 그대로 해석이 되어있더군요..물론 한국어로 고치는게 어려운걸 알지만..

어떤 문장은 몇번을 읽어야 할정도로 매끄럽지 못합니다.

말그대로 초벌해석한것을 그대로 출판한것 같네요..

김석희 이윤기씨가 왜 유명한지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