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쪽이야, 찰리
캐론 레비스 지음, 찰스 산토소 그림, 이정아 옮김 / 우리동네책공장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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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책은 이야기도 그렇고
그림이 너무나 따뜻한 느낌인 동화책이고

왠지 모르게 이 책은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올 듯 한 이때에
읽기에 너무 좋은 듯한다

책의 처음 표지부터 그림이 너무 예쁘다

잠자기 전 꼭! 책을 읽고 자야하는 우리 아들과 함께
새로운 책을 읽어보았다
같이 읽기 전에 내가 먼저 혼자 읽어보았는데
생각보다 페이지가 많아서
아이가 지루해 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는데

새로운 이야기의 동화책이 마음에 들었는지
가만히 읽는 것을 듣고 물어보기도 했다

•••


이 책에는 눈이 보이지 않아서
‘동물 쉼터 농장’에 온 말, 찰리와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친구 사귀는 것을
어려워하고 비오는 날에 헛간에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 하는 상처가 있는 염소,
잭의 이야기다

잭은 새로온 찰리가 눈이 보이지 않은 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찰리의 길을 같이 가주면서
“이쪽이야 찰리!”라고 말해주면서 친구가 되어간다
찰리도 잭을 의지하게 되면서
잭의 상처를 치유해 줄 수는 없지만 극복하길 원하는 마음으로 친구 사귀기를 제안하지만
아직도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어려워하는
잭은 찰리에게 화를 내고 만다
그때, 천둥 번개가 치면서 비가 많이 내리게 되고
눈이 보이지 않은 찰리는 다치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
잭은 찰리를 구하기 위해서 친구들과 의사선생님에게 달려가서 도움을 청한다
그러면서 서로에게 이제는 없어서 안될
동반자이자 친구가 되어준다

실제로 미국의 오클라호마주 클레어 모어에 있는
<와일드 하트 렌치> 농장에서 야생동물 구조 및
재활 센터에 있던 찰리와 잭의 실제 이야기를
영감을 받아서 쓴 작품이라고 한다




•••

때로는 엄청난 무언가를 해주지 않아도
옆에 발맞추어 같이 가줄 수 누군가의 존재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도움이 되며 위로가 되어 준다
서로의 상처를 안아주고 그 자체로 이해해주고
서로에게 고마워하는 모습이 너무나 따뜻했고
우리 아이도 이런 따뜻함을 느꼈기를 바라면서
열심히 책을 읽어 주었다

이 책이 특별했던 부분이 있다면
마음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은유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해서 감성을 만지는 동화란 느낌을 받게 되었다
나의 닉네임처럼 감성의백만장자와
같은 뉘앙스의 표현들이 가득했다


“잭은 찰리의 눈이 왜 은은한 달빛을 띠게
되었는지 궁금했어요”

“잭은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가 크게 내쉬었어요
다정함을 들이마시며 온 몸을 채우고,
용감함을 밖으로 내쉬며 말했어요”


“친구.
잭은 그 말이 신선하고 달콤한 풀처럼 느껴졌어요”

나는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도
인생의 동반자라 함은 남편이 있는데,
서로의 연약하고 부족함이나 상처들을 다 알아도
함께 안고 가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해졌다!
(비록 거의 매일 다투지만)
매일 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서로 맞닿아 있는
발자국을 남기면서 가면서 살아내는 거겠지?
그리고 우리 아이도 서로를 믿어주고
의지 할 수 있는 친구를 사귀어서
따뜻한 우정을 나누길 기도해본다



잭과 찰리를 통해서 서로 돕는 것은 도전과
우정의 승리라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_작가의 글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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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발상이 부동산 성공 투자를 부른다
이원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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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관심을 가지게 되는 분야는 ‘경제관련’

코로나로 어렵다보니 사람들이 주식이며 부동산이며 다양한 금융 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다

나도 그동안 너무 모르고 살았던 부분들도 있고 아이에게 알려주기 위해, 금융 문맹에서 탈출해보고자 아직 너무나 모르기에 여러가지 분야의 투자에 대해서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중에 하나인 ‘부동산’

개인적으로 부동산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들이 있어서 진짜 관심을 갖기도 싫고 알고 싶지도 않아 했지만 이제는 무지하면 발전 할 수 없기 때문에 나의 필요에 의해서 알고 싶어졌다 누군가에 의해 설득 당해서 하는 성격이 아닌 내가 하고 싶고 알고 싶어야 하는 고집이 있어서 조금은 늦고 느리더라도 천천히 공부하자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보았다

사실 부동산 관련된 서적은 처음 읽는 것이라서 어렵지 않을까? 내가 하나도 못 알아 듣는게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저자가 자세히 설명해주기 위해서 사진도 있고 그림도 있고 꼼꼼한 설명과 팁도 알려주어서 초보자인데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양평에 와서 살면서 아무래도 땅이랑 집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면서 이웃 분들이 이야기 해주신 땅에 대한 지식들이 다양했는데 사실 하나도 모르는 나는 이해하기 어려웠고 다른 세계의 이야기였는데 책을 보면서 “아! 그때 이야기 하신게 이런 거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우리가 땅을 보러 다니지도 집을 지을 계획도 없지만 차근 차근 공부하고 알아 두어서 준비 된 후에 투자를 하던지 나의 집을 만들던지 해야겠다

토지이용계획서를 보는 법 부터 건폐율,용적률 ,용도 지구와 용도 구역도 확인 해야하며 도로의 상황에 의한 바뀔 수 있는 경우들 등 단지 돈을 벌기 위한 투기가 아닌 땅에 대해서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 조건들이 바뀔 수 있고 어떻게 하면 더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인지 자세히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땅을 사서 그냥 가지고 있다가 파는 게
아니라 예쁘게 땅을 만들어서 팔면 가치가 높아져서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는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집(우리집은 석축옹벽)이나 동네의 집들을 보면 다양한 옹벽을 볼 수 있는데
이런것도 종류가 다양하고 다 다른 장단점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서 먼가 직접 보고 공부한다는 느낌이었다 나에게는 그냥 땅을 돈주고 사면 끝이 아니라 가꾸고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재미있는 사실이었다

반드시 직접 보고 투자하자

“땅을 구입하기 전 반드시 현장을 봐야 한다.또한 정확히 그 지번을 찾아봐야 한다.”

땅을 사기전에 사진으로만 사람의 말 만 믿는 것이 아니라 꼭!! 눈을 크게 뜨고 임장 하는 습관을 드리라고 말해주었다

나는 의심이 많아서 큰 돈을 주고 내가 산다면 가보고 또 가보고 할 텐데 그냥 안보고 사는 사람들도 있다니 좀 이해가 되진 않지만 당연하지만 그 당연한 것이 어떨때는 욕심이나 사람의 말의 속임에 의해서 보지않고 구입하게 될 수 도 있나보다


“부동산 투자는 타이밍과 심리가 작용하는 세계다.
심리에 흔들려 본인이 쥐고 있는 가치를 버리는 일이 없길 바라며, 욕심에 사로잡혀 추격 매수 하는 일도 없길 바란다.”

주식도 그렇고 부동산도 심리와 타이밍으로 자신의 자산을 축적하느냐 버리느냐 라는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에 대한 중심을 지키고 해야지 아니면 더 나은 삶을 위해 투자를 하기 위한 것이지만 스트레스로 힘들어서 행복한 삶과는 더 멀어지고 말 것이다

그리고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 해서 가치를
높이는 부분도 관심이 가고 재미있었다
보통 오래된 건물을 사기 싫어하지만 요즘은 적은 돈으로 구입해서 리모델링을 통해서 전혀 다른 새로운 건물로 바뀌어서 오히려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기도 한다고 했다 이 부분도 잘 기억하고 있어야 겠다!!

부동산 업체를 선정함에 있어도 과장되게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정직한 곳을 택하고 중개인이 전업인 곳을 하는 것이 좋은 매물을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자신의 투자 기준을 세워야 한다

“원칙과 기준을 세우고 그것을 지키자!
부동산 선택의 기준을 스스로 세우고 수익률을 정한 후 지켜나가면 좋다”

즉, 자신의 바른 판단으로 언제 사고 팔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는 말인 것 같다 남들이 지금 하니깐 하고 하다보면 나중에 후회만 하고 있을 것이다


마지막에 있는 에필로그의 이야기가 너무 좋았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닌 웃어서 행복 한 것이다”

저자의 살아온 이야기를 하면서
매 순간의 행복을 놓치지 말라고 했다
일만 쫒던 아버지의 모습에 가정을 챙길 여유가 없었고 딸과의 시간을 보내지 않아서 많이 후회 하고 있었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 그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 행복이었는지 알지 못한다면 미래에는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나도 후회하지 않기 위해
현재의 행복을 충분히 만끽하며 살아야지!
그리고 차곡 차곡 재테크 할 공부와 실천으로 미래의 수익을 쌓아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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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 달님, 어디 있어요? 고래책빵 그림동화 14
최필주 지음, 누리 그림 / 고래책빵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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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도착하자마자 달님 이야기라면서
혼자 책을 넘기면서 보더니 빨리 읽어달라고 했다
새로운 책 택배 오는 거 제일 좋아하는 아들

책 표지에 그려있는 귀여운 달그림과 해그림이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이었다 ^^

가만히 책 보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운 아들이다
예전에는 책을 읽어 주면 그냥 듣기만 했지만
요즘에는 책을 읽어 주면 한번씩 자기의 의견을 애기하고 궁금한 것도 물어보곤 한다


[달님 달님 어디있어요?]
이야기는 달님이 햇님의 도움을 받아서
빛을 내게 되고 사람들이 잠든 밤에만 나오는
달님의 소중함보다는 낮을 환히 밝혀 주고
모든 작물들을 자라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사람들도 햇님만을 좋아하게 된다
그것이 너무나 서운했던 달님은 햇님의 뒤에
숨겨 되면서 밤을 비춰주는 달이 없으니
사람들은 다치고 불편함을 느끼게 되면서
햇님도 사람들도 달님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달이 밤에 뜨게 되서 밤을 어둡지 않도록 도와 주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하다는 것과 해의 역할과 해와 달이 도와주는 관계임도 알려준다
달이 작아지기도 하고 커지기도 하는 변화를
그림으로도 볼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해와 별들이 달의 소중함을 모르고 달에 대해
모함을 하거나 하는 행동들이 나오기도 한다
아들도 가끔씩 하는 행동 중에서
‘엄마랑 안놀아 ~ 난 아빠랑만 놀꺼야’
하면서 편가르기 하는 행동들이 보이곤 한다
그러면 그런 행동들은 좋지 않은 행동임을
알려주었는데 책을 통해서 다시금 이야기 해주고
잘 못을 했더라도 친구에게 꼭! 미안하다고
사과 해야 한다고 이야기 해주었다

어떻게 보면 작은 행동이지만 다 큰 어른들도
쉽게 하는 행동들이다 나의 마음에 맞는 사람들만
어울리고 나랑 마음이 안 맞다 싶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편가르기를 하고
그 사람을 모함하기 일쑤다
그런 것을 생각 했을 때에 지금 어릴 때부터
사람에 대한 색안경을 끼지 않고 바라보고
누구나 소중한 존재이고 함께 해야
더 즐거운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책을 계속 읽어주면서 달의 변화에 대해서도
그림으로도 그려보고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말해 줄 수 있는 좋은 내용의 동화책이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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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 생의 남은 시간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것
김범석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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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암 병원 종양내과 전문의로써 지내면서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마주하게 되면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어떤 죽음을 맞이 하는가 그리고 죽음 앞에 남겨진 시간들을 어떻게
정리하고 죽음을 마주하게 되는지에 대한 고민과 생각들을 볼 수 있는 책이었다



​•1부/ 예정된 죽음 앞에서
어떤 폐암 환자 분은 이혼도 하시고 동생과는 2억이란 돈을 빌려주고 갚지 않아서 인연을 끊고 살다가 살 날이 얼마남지 않아서 동생에게 연락을 해서 동생이 병원에 오게 되는데 형은 몸과 마음이 약해지고 해서 화해를 하겠지 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첫 마디가 “ 너...내 돈 2억 갚아라..” 였다
2억이란 돈이 정말 크고 그것으로 그 환자 분에게 너무나도 상처가 있었겠지만 마지막까지 동생과의 관계가 회복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 하게 되었다는게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에 반해서

한 할머니가 암을 선고 받으시고 상황이 점점 악화되셔 갔는데 몸이 힘들고 자신의 죽음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고 계셨지만 죽음에 있어서 담담하고 평온하며 자녀들과 손자들에게 자신이 해줄 수 있는 평범한 생활들 속에서 시간을 함께하면서 평소와 같이 생활을 꾸려가셨다고 했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마주칠 법한 평범한 분이었다.
마지막까지 평범한 일상을 살아내는 일, 느닷없이 찾아온 운명을 받아들이고 본인 몫의 남은 삶을 평소처럼 살아내는 일.
할머니는 그 어떤 사람보다도 특별했고 보통 사람이지만 위대한 사람이었다.”

자신의 몸이 아프고 얼마안되서 죽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평소 처럼 이렇게 삶을 살아 낸다는 것은 정말 평범한 일이 아니고 대단한 일인 것이다
그것도 몸이 엄청나게 아프셨을 텐데..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다른 삶을 살아내고 있지만 마지막, 죽음 앞에서 자신의 진짜 모습이 들어나기 마련인데 나도 할머니처럼 어떤 상황이 와도 의연한 사람이 되고 싶다

•2부/ 그럼에도 산다는 것은

암에 두번이나 걸리시고 수술도 세번이나 받아서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로 인해 일상 생활을 하게 되신 택시 운전하시는 분이 었는데 저자가 택시를 타면서 오랜만에 만나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언제 암이 재발 할지 모르는 상황이기도 하고 경제적으로 풍족한 상황도 아니였지만지금 행복하다고 말하고 인생 리셋 되었다고 말했다
저자는 좋은 조건과 지위와 경제력을 갖고 있지만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해서 마음이 슬펐다고 말했다
인생을 리셋 할 수 있는 버튼이란 건 없지만 아직 그 리셋 버튼 같은 순간을 마주하지 못했고 언젠가는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저자의 말처럼 인생을 다시 리셋한다는 것은 어떤 환경에 의한 것도 있겠지만 그동안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있다가 작은 것에도 감사하게 생각이 들었을 때 자신의 삶도 행복하다고 마음에 변화가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요즘 그냥 평범하게 가정을 이루고 아이와 함께 저녁에 누워서 즐겁게 웃고 하다가 잠드는 그 평범한 시간이 누군가는 원해도 할 수 없음에 그 작은 순간 순간들을 감사하고 행복함을 느끼게된다


‘극단적 장기 생존자(Extreme long term survivor)’
암 환자 임에도 극단적으로 오래 사람들이 있다 그런 분들은 컨디션이 좋아서 입원하지 않으시는데 이런 환자 분들은 교과서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인데 보통 긍정적인 태도가 공통점이라고 한다
아픈 와중에도 감사하며 긍정의 기운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는 환자분이라면 치료 해주는 의사선생님들도 기분이 좋아서
더 신경 써주고 도와줄 것 같다

•3부/ 의사라는 업

저자는 의사로써 환자에게나 보호자에게 말을 함에 있어서도 많은 고민을 하게 되고 조심하게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던 환자의 딸이 결혼을 한다고 하면서 딸의 결혼식에 아버지와 함께 할 수 없다는 그 사실을 안타깝다고 말함으로 불쌍한 여자로 만들지 않고 그냥 “ 결혼 축하해요” 라는 말을 하고 난 것으로 축하함의 의미를 나타낸 것이다

“나는 그녀의 삶에 더 깊이 관여할 권리나 지분이 없다. 단지 마음 속으로 기도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누군가의 삶에서 나타난 상처를 다 알지도 못하면서 마치 나의 틀에 있는 생각에서 상대에게 던지는 말들이 결코 그 사람에게 위로가 되지 않고 대부분의 더 큰 상처를 만들어내곤 한다
상처도 기쁨도 자신이 감당해내야 할 몫인거다

그리고
​저자는 의사로써 자기 자신을 돌아보기 보다는 병원 일로 바쁘다보니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점점 좋아지지 않는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 자신을 돌아 볼 때에 남을 돌볼 수 있는
능력과 여력이 생긴다고 말한다

​다른 느낌이긴 하지만 나도 육아를 하면서 처음부터 지금까지도 한번도 쉬운 적이 없었고 아이를 위해 하다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가족에게 따뜻한 말을 하지 못했고 그런 나 자신이 너무 싫었다 그래서 이제는 짬짬이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을 때 아이에게도 남편에게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게 되는 것 같다

여전히 화와 짜증은 잘 줄지 않지만 ^^


•4부/ 생사의 경계에서

할머니는 80세 폐암 말기 환자셨는데 이미 오셨을 때부터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자녀인 사남매는 늘 어머니에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몸의 상태가 안좋아서 항암치료도 들지않고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최선을 다해 수액도 넣고 검사로 몸의 혈관은 다 터지고 하셨는데 최선을 다 해달라던 환자 가족들은
‘심폐 소생술 거부 동의서’ 에 서명하지 않아서 마지막까지도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환자의 약해진 뼈들이 다 부셔지면서
생을 마감하시게 되었다고 한다

가족들도 의사들도 현대의학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할머니는 너무 힘들게 돌아가신 것이다

“나는 이 모든 상황 속에서 자꾸 되묻게 되었다.최선을 다하는 것이 과연 최선이었을까, 하고.”

​의학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보다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했다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생각해보았다 나의 죽음은 어떤 모습이 될까? 아무리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았다고 해도 마지막의 모습이 좋지 않다면 그 사람은 마지막의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다
죽음 앞에서 매일 자신의 삶을 평범하게 지내며
죽음 앞에 천국의 소망을 두고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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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 대디
제임스 굴드-본 지음, 정지현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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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때 내가 책읽기에 재미를 붙이게 해준 소설
그동안 소설 보다는 다른 종류의 책들을 읽다가
정말 오랜만에 보게 된 소설책이었다

책의 표지만 봐도
너무나 귀엽고 산뜻한 내용일 것 같았지만
사실은 마음이 뜨겁고 따뜻해 지는 이야기였다

사고로 아내를 잃고 일중독에 빠진 대니
엄마를 잃고 말을 안하게 된 윌
사람에게 배신 당하고 폴댄서가 된 크리스털
전 재산과 다리를 잃고 악마가 된 레그
아빠를 잃고 윌과 다른 친구들을 괴롭히기 시작한 마크

이들은 모두 지금 슬퍼하는 중입니다
당신은 슬픔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이 책 속에 나오는 인물들은 저마다의 상처를 가지고
해결하지 못하고 자신을 아프게 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힘들게 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는데 공사장에서 생계를 위해 일하다가
그마저도 해고를 당하는 바람에
누더기와 같은 판다 인형 탈을 쓰고
살기 위해서 거리 공연 하는 춤추는 판다로 살게 되면서 아들 윌과의 멀어졌던 관계도 회복하게 된다


대니가 너무나 사랑했던 아내, 리즈
그리고 윌의 엄마
엄마와 윌은 너무나 닮아 있어서 윌의 모습을 보면서
아내를 그리워하기도 하고 그런 아내가 사고로 인해
죽은 것이 아직도 믿고 싶지 않고 다른 곳으로 사라진 것 이라고 느끼고 싶을 만큼 대니는
아내를 너무나 그리워하고 아내의 죽음이 마치
자기 때문에 일어난 것 처럼 자책하고 슬퍼한다

그리고 엄마를 많이 닮은 윌은
엄마와 동행하다 난 사고로 인해 충격을 더 컸고
사고 후에 말을 하지 않게 되었다
윌은 일 때문에 늘 항상 바빴던 아빠보다
엄마와 가장 좋은 친구였고
서로를 너무나도 잘 아는 모자 관계였다

중간 중간 읽는데 자꾸만 우리 가족도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긴다면 이런 마음들이
들겠지? 하면서 읽을 수록 마음이 계속 아려왔다

일자리는 잃었지만 재촉하는 주인 레그가
방세를 내지 않으면 어디 하나 부러트린다는
아주 무섭고도 무서운 이야기 때문에
살기 위해 대니는 아들에게는 창피해서 말 못하고 어쩌다가 하게된 거리 공연을 하는 춤추는 판다는
너무나 춤을 잘 추는 크리스털을 만나서 악연같은 인연이었지만 서로가 가지고 있었던 상처로 부터
조금씩 자유함을 경험하게 만들어주는 사이가 된다

말도 안하고 항상 우울해 있던 윌은 마크와 친구들에게 놀림감의 대상이었고
어느날 괴롭힘을 보게 된 판다 탈을 쓴 아빠가 윌을 구해주면서 윌은 고맙다고 말을 하기 시작한다
사실 말을 할 수 있었지만 말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었고 판다 속에서 듣고 있던 아빠는 너무나 놀라고 기뻐하면서 판다로써 윌의 말 동무가 되어주고 그동안 궁금하고 묻고 싶던 말들은
이야기 하게 된다 그렇게 이야기 하고서 대니는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야 인형탈을 벗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아들이 영영 말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판다로써 아들과 이야기 하게 될 줄이야 상상도 하지 못했지만 아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의
그 감격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대니는 판다의 속에서 윌의 속마음을 알게되고
티나지 않게 팬케이크도 굽고 여행도 같이가고
하면서 아들이 원하는 것들을 하나씩 해주고
아들과의 관계가 회복 되게되고 말도 하게 된다
그리고 대니와 윌이 가장 사랑한 리즈에 대한 추억을 나누면서 엄마를 아내를 그리워한다


‘엄마한테는 항상 오렌지 향이 났어요.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핸드크림 냄새였어요.
다 쓴 통을 가지고 있는데 아직도 엄마 냄새가 나요.
냄새가 사라질 까봐 자주 열어 보진 않아요.
제 방 옷당에 들어가 앉아서 핸드크림 통을 열면 냄새가 그 안에 계속 남아 있어요.
눈을 감으면 꼭 엄마가 옆에 있는 것 같아요.’


바디로션이나 핸드크림 냄새, 향수 냄새가 나기도 하지만 사람은 사람마다의 다 다른
냄새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냄새로
사람을 추억하기고 하는 것 같다
어떤 냄새를 맡으면 누군가 생각나고
어떤 때가 생각나거나 한다


대니는 돈을 벌기 위해 춤추는 판다가 되기로 했지만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춤추는 것을 즐기게 되었고
밀린 방세를 내기 위해서
높은 상금이 걸린 길거리 공연 대회를 나가기로 한다
바쁜 크리스털에게 사정해서 겨우 춤을 본격적으로 배우게 되고 진짜 못 추는 춤을
살기 위해 열심히 대회를 준비 한다

춤의 소질도 좋아하지도 않았던 대니와
달리 리즈는 춤을 좋아하고 잘 추었다
엄마의 재능을 닮았던 윌은 아빠의 춤을 한번만 보고도 거의 다 외울정도의
놀라운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아빠가 춤추는 판다인 것을 속여서 마음이 열렸던 윌이 또 다시 상처가 되긴 했지만 크리스털을 통해서
다시금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임을 알게되었다

열심히 준비했던 대회에서 깜짝으로 윌과 크리스털도 출연해서 많은 관객에게 호응 받는
멋진 무대를 만들었다
노래하는 개에게 밀려서 비록 2등을 하게 되어서
밀린 방세를 낼 돈을 마련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다행이도 밀린 방세는 친구 이반의 도움으로
내지 않아도 되게 되었고
클럽의 스트리퍼이자 공연자였던 크리스털을 통해
대니도 남자 공연자로 춤을 추고
고액의 돈을 벌게 되었다 그리고 춤추는 아빠를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한 아들 윌이 있었다

마지막에 대니와 윌이 엄마 묘지에 가서
이야기를 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티격태격하지만 엄마에게 가장 행복하고 사랑하고 있는 아빠와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나도 마음이 따뜻해졌다

비록 꿈에서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절망적인
일이 일어났고 그것이 너무나도 상처가 되었지만
남겨진 사람들의 상처를 회복하고 기쁨으로 만들어 내기 까지 또 다시 아프고 힘들어야 했지만
아픔을 나누고 났을 때에
비로서 서로를 향한 행복을 찾게 되었다
춤추는 판다일지라도 ^^

항상 옆에 있는 사람은 언제나 내 옆에 있을
거라는 착각을 하고 살아간다 그리고 소중함을 잊고 살아갈 때가 많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눈물도 나고 웃음도 나고 우리 가족들에 대한 생각도 나면서
나를 사랑해주고 내가 사랑하는 가까운 가족을
당연한 존재가 아니라 매일 매일 소중한 존재로 생각하고 사랑할 수 있을 때 많이 ~사랑해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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