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꽃과 나무를 좋아하긴 했지만 양평에서 자연과 가까이 지내면서 아이에게 나무에 대해서 꽃에 대해서 알려주고싶기도 하고 내가 궁금하기도 하면서 찾아보기도 하고 관심이 커졌는데 나무를 그릴 수 있는 책을 보게되었다작가는 여행을 좋아하고 나무를 사랑해서 보는 나무 마다 간단하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펜이나 연필을 사용해서 나무 그림을 그렸다 사실 나도 멋진 자연 풍경들을 보면 내가 그림을 잘그리면 진짜 그림그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만 항상 어릴 적부터 난 그림을 못그려! 라는 플레임 안에 그림이라는 것을 가두고 그리려 노력하지 않았고 두려웠던 것같다내가 그렸는데 누군가가 보고 못 그렸다고 말하는게 너무나 속상했고 점수를 매기는 학창시절에는 더더욱 그림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그림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 놓아야한다는 글을보면서 내가 그런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그림을 못 그리는 것보다 두려움에 갖혀있던 나를 보았다책 제목 답게 그릴 수 있도록 하나 하나 차근히 설명해두었고 옆에 따라 할 수 있도록 지도해두었다1장_펜으로 그리다2장_연필로 그리다하라는데로 따라해보긴했지만 손의 감각을 익힌다는 것은 오직 많은 시간의 연습만이 필요한듯하다그리고 펜으로 하는 것보다는 나는 연필 소리가 좋아서 그런지 샤프를 가지고 그리는 것이 더 좋고 편했다좋았던 구절!•세상은 내가 가진 안목만큼 보이고, 내가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세상도 달라집니다. 잘 보고 관찰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과정인 드로잉은 세상을 이해하는 또 다른 방식입니다•나무를 그리면 그릴수록 나무를 더 그리워하게 됩니다•머리를 텅 비우고 나무를 그려보세요.자신을 옥죄던 걱정과 시름이 차츰 사라지고,선입견과 고정 관념으로 부터 조금씩 자유로워지는 것을 느껴보세요.•색깔도 없고, 거친 그림이지만 HD급 고화질의 화려한 그림에서는 느낄 수 없는 따뜻한 인간미가 담겨 있습니다.쉽게 나무를 그리고 연습하는 책이라서 중간에 마감도 실로 되어있어서 책을 펼치기 편리하도록 섬세하게 만들어 놓았다!그리고 드로잉을 하게 끔 도와주면서 나무에 대한 이야기와 소개를 짧막 하게 되어있는데읽으면서 다양한 나무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이야기도 너무나 재미가 있었다 지금은 미디어 시대이기에 자극적인 영상과 채색들을 선호하고 많이 접할 수 밖에 없는데 저자가 그려놓은 나무 그림을 보는 것 자체로 기분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았다저자는 될 수 있으면 자연으로 나가서 직접 나무를 관찰하고 그림을 연습 하라고 하는데 그렇게 시도 한다는 자체가 거창한 예술이라기 보다는 행복하고 가치 있는 시간이 될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짬짬히 연습을 한 후에 마당에 나가서 겨울이라 앙상해진 가지들의 나무일지라도 행복해지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림은 잘 그려야한다는 두려움과 압박감도 벗어버리고 그냥 내가 좋고 즐거우면 된다는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