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1
에밀리 브론테 지음, 황유원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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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문학 3대 비극 '폭풍의 언덕'

'모비딕', '리어왕'과 함께 영국의 대표 3대 비극 '폭풍의 언덕'은 이미 많은 출판사를 통해 출간된 서적이지만, [휴머니스트]에서 새롭게 출간된 소설은 운 좋게 겟 할 수 있었다. 청소년 때 읽어본 기억이 있었으나 어릴 때 느낌은 '도대체 저 사람들은 왜 저러는 걸까?'였지만, 지금의 이 소설은 '이런 감정을 가질 수도 있겠구나' 싶다. 도대체 사랑을 비극으로 몰고가는 것은 무엇인가... 작가 '에밀리 브론테'는 다른 작품을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 워더링 하이츠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사랑을 중심으로 두 가문과 저택을 오고 가며 그들의 관계에서 오는 사랑과 증오를 담고 있어요. 여기서 캐릭터들이 좀 다양하게 나오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면 [폭풍의 언덕 가계도]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도 소설을 읽는 동안 계속 헷갈려서 찾아봤습니다. 캐서린의 아버지인 언쇼가 히스클리프라는 방랑자 같은 아이를 집으로 데리고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아버지는 아들 힌들리 언쇼가 있었지만 히스클리프를 편애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언쇼 가문의 딸인 '캐서린'과 친구처럼 지내죠. 이게 발단이 됩니다. 이 둘은 친구처럼, 가족처럼, 연인처럼 지내게 되는데 결국 이 모든 것이 서로에게 애증으로 남게 됩니다. 이들의 이런 악연 같은 인연은 이 둘에게서 끝나지 않습니다. 진짜 그 옛날에 쓰인 막장 중에 막장이라고 할 수 있어요.

# 그럼에도 이 소설이 유명한 이유

많은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에서 [폭풍의 언덕]이 레퍼런스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 정도로 강력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한 소설이죠. 제가 한동안 정말 너무 재밌게 봤던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에서 주인공이 줬던 책이 '폭풍의 언덕'이었습니다. 사랑하지만 자존심은 상해서 사랑한다 말하고 싶지 않고, 죽을때까지 서로를 미워했다가 또 사랑하고... 뭐 이런 복잡한 감정들이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유일한 기쁨은 내가 죽거나, 아니면 저이가 죽는 걸 보는 거야!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소설의 화자가 워더링 하이츠에서부터 하녀로 있었던 '엘렌'이라는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모든 걸 지켜본 하녀 엘렌은 '록우드'를 만나 이 모든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읽는 동안 한두 번 다시 봐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시점이 헷갈리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그것보단 누가 어느 부분에서 말하고 있는지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폭풍의 언덕'을 보신 분들이라면 얘기가 종종 나오기도 하더군요. 그래도 번역도 깔끔하고 상당한 분량의 소설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읽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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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초집중 - 집중력을 지배하고 원하는 인생을 사는 비결
니르 이얄 지음, 김고명 옮김 / 안드로메디안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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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으로 샀는데… 아랫분 말처럼 제목에 낚인 거 같다. 그냥 도서관 또는 밀리 같은데 있으면 한 번 쓱 보고 말았을 책이다. 그나마 초반부는 좀 읽을만한 정도 진짜 소장할 책만 사야겠다는 생각이 즐게하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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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1 - 개정판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이민진 지음, 신승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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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너무 재미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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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어나더커버 특별판)
줄리언 반스 지음, 최세희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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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버라고 나와있어서 양장에 예쁜 커버를 기대했는데 그냥 싸는 종이의 디자인이 바뀐 것일뿐 인터넷에 덜아다니는 양장 노트를 보고 잘못 구매한 내탓이지 누굴 탓하랴… 커버에 혹해서 나처럼 소장하려고 구매하는 사람이면 사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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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의 공식 - 첫눈에 독자를 홀리는 역대급 주인공 만들기 어차피 작품은 캐릭터다 2
사샤 블랙 지음, 정지현 옮김 / 윌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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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윌북]은 이전에도 작가들을 위한 책을 출간한 적이 있었다. [트라우마 사전 + 디테일 사전 : 시골 편, 도시 편]이었는데 나는 '밀리의 서재'와 도서관을 이용해 이 책을 읽어본 적이 있었고 나름 그때 도움을 받기도 했다. 이런 출판사에서 새로 캐릭터 생성을 위한 책을 만들었는데 카페를 통해 운 좋게도 서평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기쁜 일이!! 글쓰기가 막막했던 사람들에게 좋은 참고서 같은 책들을 계속 만들어주길 바랄 뿐이다.

▶아래 내용부터는 책 [히어로의 공식]에 일부 내용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 좋은 캐릭터가 좋은 스토리를 만든다

소설, 드라마, 영화, 웹툰 장르를 가리지 않고 스토리라는 것을 만들어 본 사람들이 제일 많이 듣게 되는 말은 '매력적인 캐릭터'일 것이다. 누가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드냐가 결국 누가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드는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수많은 작법서, 강의를 듣다 보면 결국 이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놈이 극의 이야기를 좌우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히어로는 이야기 그 자체다

주인공 '프로타고니스트'는 작품의 얼굴이 된다. 그렇다면 이 히어로와 갈등을 겪게 되는 인물은 빌런이라고 할 수 있겠다. 빌런이 이야기의 갈등이라면, 히어로는 이야기 그 자체이다. 또한 히어로는 단순히 하나의 캐릭터가 아니라 주제, 여정, 행동, 변화 결심 등 이야기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의 총합이다. 독자들은 히어로가 이야기에서 만들어내는 크고 작은 요소들에 빠져들게 된다.


# 갈등을 만드는 방법

진짜 글을 쓰면서 재미있는 갈등 만들기는 어려운 일이야. 그렇기에 캐릭터 행동의 동기가 명확해야 하는 것이다. 캐릭터의 동기가 명확하다면 이 캐릭터의 동기와 대립하는 갈등을 만들어주면 된다. 갈등에도 많은 종류가 있다.

'말이 쉽지... 갈등을 흥미롭게 푸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

목표 + 방해 요소 = 갈등

목표를 설정한 다음 그 목표가 실현되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아래 항목들을 체크해 보자.

  1. 주인공의 목표는 무엇인가?

  2. 주인공이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낮은 단계의 욕구일수록 보편적인 갈등의 원인이 된다. 반면 높은 단계의 욕구는 개인의 내적 갈등을 일으킨다. 여러 종류의 갈등을 겹겹이 등장시켜야 끝까지 독자의 관심을 잃지 않을 수 있다. 또한 갈등은 특수해야 한다. 주인공과 빌런이 싸움에 몰입할 수 있도록 두 사람에게 의미 있는 특별한 갈등이 필요하다. 히어로는 승리하기 위해 자신의 일부를 희생해야 한다. 그 일부란 바로 자신의 약점이다.



# 소설에서 캐릭터의 중요성

어느 작가님에게 '글을 다 쓰고 보니 이건 내가 쓴 글이 아니더라, 캐릭터가 알아서 행동한 거였다.'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만들고 나니 결국 스토리는 그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면서 완성했다는 이야기였다. 자신이 처음에 의도한 글이 아니었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는 종종 많은 작법서에도 볼 수 있다. 그만큼 매력적이고 살아있는 캐릭터를 구축하고 나면 스토리를 풀기는 수월해진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책이 나왔다는 건 많은 작가에게 도움이 될 듯싶다.




이 책은 서평으로 당첨되지 않았더라도 반드시 읽어봤을 책입니다. 작법서에 아주 많은 관심이 있기 때문이죠. 좋은 글,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이미 여러 권의 작법서를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아주 가볍게 읽으실 수 있는 책입니다. 특별한 직업, 특이한 성향, 유니크한 성격 등 캐릭터 구축이 어려운 분들이라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제 작법서 책장에도 한 권 늘어났습니다. '빌런의 공식'도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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