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F가 된다 S & M (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 1
모리 히로시 지음, 박춘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단 이공계, 남성, 일본인이 쓴 소설이라 인물 묘사가 큰 걱정이었는데

의외로 담백하고 깔끔했다. 


남자 주인공인 교수와, 나이차가 많은 여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것 빼고는 담백.


읽으며 예상하기로는 


(1) 이미 15년전에 15년후 문이 열리게 설정했을 것이다 -> 아니었음. 도중에 계발한 OS에 심어둔 것이었음

(2) 급격한 다이어트를 했다고 한 시점에서 아마 출산을 했을 것이다 -> 아니었음. 딸과 자신을 바꾼 것이었음.


이렇게 비슷한 듯 하면서 엇나간 추리를 해서 약간 뿌듯하기도.


다만 15세에 부모를 죽였으니 나도 15세의 딸에게 죽임을 당해야 한다는 그 이상한 동기는 이해할 수 없다. 책에서는 천재라서 그렇다고 하지만... 천재라는 게 만능키로 쓰이다니.


남자로 오인당하는 여자 대학원생 캐릭터도 참 좋았고, 연구시설에 있는 과학자들도 좋았고. 시각적인 묘사에는 약해서 사이버세계 묘사는 그다지 감흥이 없었지만, 모니터로 대화해서 생기는 트릭은 SF를 좋아하기 때문에 참 좋았고, 캐릭터들의 대화도 재미있었다. 좀 더 지나쳤으면 라노벨이 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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