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문화가 보이는 다리 건너기
에르나 오슬란 지음, 황덕령 옮김, 에스펜 프리베르크 그림 / 그린북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차를 타고 달리다보면 서울의 무수한 다리들을 건너게 되는데

다리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물이나 바다에 어떤 재료를 이용해 다리를 놓을 수 있는지 궁금해 하는 아이와 함께 읽은 [과학과 문화가 보이는 다리 건너기]

우리의 궁궐 입구를 들어설때도 금천교라는 돌다리를 건너고
한강을 건널때도 많은 다리를 지나게 되며 임금이 지날때만 사용하고

왜적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배다리까지

우리가 무심히 건너는 다리에는 과학과 문화, 그리고 우리의 삶이 담겨 있답니다.

우리 삶 속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건축물 '다리'
이 책에는 다리의 재료와 모양, 그리고 다리를 세우는 방법 등이 자세하게 나와있어 과학을 이용해 만든 다리들을 보면 정말 인간의 능력이란 대단합니다.


다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자연스레 시대적 문화를 알게 되고
물 위에서 어떻게 다리들이 서 있을 수 있는지 다리를 세우는 방법과 과정을 배우면서 우리와 함께하는 다리 때문에 이룰 수 있던 삶과 문화를 느끼게 됩니다.

 


노르웨이의 브란당 해협 다리 건설 과정이 단계별로 나와있어 다리가 건설되는

과정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신기하면서도 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 다리를 완공하는지 다리를 짓기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는 것 또한 자연스레 이해가 됩니다.

세계 각지에 있는 다리들을 보며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를 가진 중국,

수상도시인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의 400여개의 다리,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스웨덴과 덴마크에 나라와 나라를 연결하는 우정의 다리,

그리고 전쟁의 아픔을 담고 있는 우리나라의 ‘돌아오지 않는 다리’ 등을 보며

지금까지 남겨져있는 다양한 문화들을 알게 됩니다.

다리를 통해 바라보는 다른 나라의 문화는 세계사에 관심이 많은 아이에게

세계의 역사를 알게되는 또 다른 기회가 되었습니다.

 

붕괴사고로 1994년 버스와 자동차가 추락해 32명이 사망하고 1997년 다시 차량 통행이 시작된 성수대교에 관한 기사도 찾아보며 부실 공사의 위험성에 대한 것도 알아봤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영국의 런던에 있는 타워브리지처럼 다리가 둘로 나뉘어

배도 지나가고 차도 지나가는 멋진 도개교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다리가 운송 수단뿐 아닌 아름다운 문화와 과학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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