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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 않는 마녀 ㅣ 스스로 읽는 성장 동화 15
임우유 지음, 쉬젠궈 그림, 최인애 옮김 / 푸른날개 / 2014년 11월
평점 :
그림있는 동화책에서 글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줬던 스스로 읽는 성장 동화 시리즈, 6가지 분류로 나누어 있어서 책 읽는 재미와 한 뼘 더 크게 생각하는 생각의 폭을 넓혀줬던 책이었는데 이번에 만난 [웃지 않는 마녀]는 어떤 내용일까요?

하루종일 재잘재잘 웃고 떠드는 아이가
어느날부터 웃지 않고 말도 없다면 어떨까요?
얼마전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이 빈양이 없는 곳에서 빈양 흉을 봤다며
학교에서 무척이나 슬펐다며 실망하고 돌아온 날이 있었어요.
새로 전학 온 친구에게 친구들보다 먼저 말을 걸고 같은반 친구들을 소개했는데 그런 모습이 친구들 눈에는 잘난 척 하는것으로 보였나봐요..
하루종일 말도 없고 웃지도 않는 빈양에게 어떤 위로를 해줄까 고민했어요.
그리고 친구들이 나쁜 마음으로 한 행동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친구의 소중함과 친구를 걱정하는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려고 함께 읽은 책입니다.

기쁨의 숲에 사는 밍밍이.
밍밍이는 언제나 밝게 웃는 꼬마 마녀랍니다.
그런데 밍밍이는 요즘 말도 한 마디 하지 않고 웃지도 않는 답니다.
친구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밍밍이를 다시 웃게 하려고 하면서
웃음을 잃은 친구를 걱정하고 친구를 위해 노력하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요.
밍밍이는 왜 웃지 않았을까요?
보름달이 뜬 날 밤, 빗자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다 아름다운 달빛에 반해
커다란 나무에 부딪혀 앞니 두개가 빠졌는데
친구들이 놀릴까봐 말도 못하고 웃지도 못했다네요. ㅎ ㅎ
밍밍이를 걱정하고 친구의 웃음을 찾아 주기 위해 애쓰는
제제, 샤샤, 쵸쵸의 모습이 너무도 귀엽고 예쁘게 표현 되었어요.
페이지 마다 흑백 그림과 색체가 들어간 그림의 조화를 보며
사건을 겪으며 일어나는 아이들의 감정 변화를 느낄 수 있고
우정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누구에게나 감추고 싶은 약점과 단점은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어른이 된 엄마 또한 남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학창시절 많이 고민했었는데 그런 마음을 아이들은 어른보다 더 크게 느낄 수 있어 스스로가 위축되고
자신감도 잃어버릴 수 있어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스스로 읽으며 깨달으면서 감동을 선물했어요.
역시 멋진 동화는 아이의 상처를 보듬고 마음을 치유하는 것 같아요.
아이가 책을 통해 한 뼘 더 크게 성장하는 것 같아 행복해집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늘부터 웃는 얼굴 만들기에 도전해봐야 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