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너울 신바닥이 - 2014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 수북수북 옛이야기
신동흔 기획.글, 홍지혜 그림 / 한솔수북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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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닥이 너울너울
그림 홍지혜/ 기획.글 신동흔
<한솔수북>

 

 

신바닥이 이야기 들어 봤어?
신바닥처럼 더럽고 천하다고 신바닥이야.
그런 신바닥이가 하늘을 너울너울 날아간 이야기 한번 들어 볼래?

 

책 첫장을 넘기면 나오는 신바닥이를 소개하는 글..
신바닥이의 뜻을 알게 된 빈양 왜 신바닥이인지 어리둥절 합니다.

 

 

 

옛날 옛날 어느 집에 삼대독자 귀한 자식이 태어났지만 호랑이에게 물려 갈 팔자를 타고 태어난 잘생긴 아이. 팔자가 사나워 스님을 따라 방랑을 시작하며 여기저기 구름처럼 떠돌아다니면서 호랑이에게 잡아 먹힐 위기를 넘겼지요.

그러던 어느 날 스님이 이제는 헤어질 때가 되었다며, 하얀 두루마기랑

파란 부채를 주고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어요.

어디로 갈지 막막한 아이는 어느 부잣집 머슴살이를 시작하고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면서 이름이 신바닥이가 되었지요.
어느 날 건넛마을에 잔치가 열려 식구들이 모두 잔치에 가고,

신바닥이 혼자 남게 되었어요.

그때 스님이 준 부채랑 옷이 생각이 난 신바닥이는 옷을 꺼내 입어 보았지요.

 

몸을 씻고 하얀 두루마기를 꺼내 입으니
딴사람 같지 뭐야.
부챗살을 하나씩 펼쳤더니, 이게 웬일이야!
몸이 하늘로 두둥실 떠오르드래.
부챗살을 다 펼치니까 몸이 하늘 높이 너울너울.
부채를 척 내미니까 몸이 앞으로 훌훌!

 

<너울너울 신바닥이>는 그림이 정말 멋진 책입니다.
신동흔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 홍지혜님의 그림을 보고 있자니

내가 신바닥이가 된 느낌이랄까?
다음에는 어떤 내용일지 무척이나 궁금해하며 재미있게 읽은 책 입니다.

 

아이와 함께 신바닥이의 운명 극복담을 읽으며 모험심도 키워봤어요.
호랑이에게 잡혀갈 팔자지만 부모님과 함께 살지못하고

여기저기 떠도는 거지처럼 지내다
머슴 살이도 하면서 고생을 하지만 신바닥이처럼 앞으로 맞게 될 어려움도 인내하고 감당하며 스스로 해결하는 비상함을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삶을 비관하지 않고 운명을 개척하는 신바닥이처럼

매일 툴툴 거리는 엄마 또한 반성하며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개척하는 자신의 삶은 스스로 이뤄나간다는 진리를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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