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과학 -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안티에이징 매뉴얼
존 몰리, 셰리 R. 콜버그 지음, 정주연 옮김 / 미지북스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는 대개 평소에는 자기 몸에 대해 무지한 상태로 지내다가 큰 질병 걸리거나 노화가 상당부분 진행된 다음에서야 의사에게 찾아간다. 우리 몸은 20대 후반부터 서서히 늙기 시작하는 과정을 밟는다. 남자는 테스토스테론이 적어지고 성욕과 근육이 줄어들고, 여자는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간다. 뇌는 점점 기능이 떨어져 정신활동이 흐리멍텅해지고 혈관은 유연성을 잃고 내부에 콜레스테롤 딱지가 쌓인다. 게다가 각종 암이 나이가 들수록 가까이 다가온다.

이러한 노화의 과정을 컨트롤하지 않으면 매우 힘들고 불행한 노년을 보내게 된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도 없고, 마음대로 다닐 수도 없고, 혼자 힘으로 생활할 수도 없다. 존 몰리 박사는 그런 것이 우리의 미래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천수를 다 할 때까지 짱짱하게 살아야 한다. 젊은 사람 못지않게 활동적일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로 젊을 때부터 노화의 과정을 그냥 흘러가듯 내버려 두어서는 안되고 컨트롤 해야 한다.

존 몰리 박사는 세인트루이스대학 노인의학과 학장이며, 이 분야 최고 전문가라고 한다. 그는 이 책에서 노화와 관련된 우리 몸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설명해준다. 그 설명을 들으면 무슨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술담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기검진은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는지, 노년에 종교생활을 꼭 해야 하는지 등등 답이 딱 나온다.

한 살이라도 젊은 나이에 노화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친구들과 부모님께도 권해 드리고 싶은 책이다.

사족. 

어려운 의학 용어들은 박스로 잘 설명이 되어있어 있다. 암 챕터에는 한국인들이 주로 걸리는 위암, 간암, 자궁암, 갑상선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등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어 좋다. 다른 책들에서는 피부암, 전립선암 등 주로 서양인들이 많이 걸리는 암들만 설명하고 아쉬웠는데 우리 상황에 잘 맞게 고쳐놓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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