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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에 등장하는 무림고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책은 현대판 무림 고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누구나 고수를 꿈꾸지만, 생각처럼 만만치 않은 것이 고수의 경지라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 책은 하수와 고수를 구별하는 50여가지 방법을 소개하면서 고수에 이르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1장에서는 고수로 가는 길, 2장에서는 고수 그들이 사는 방식, 3장에서는 고수의 마음관리, 4장에서는 고수의 생각법 그리고 마지막 5장에서는 고수, 사람을 얻다로 총 다섯개의 챕터로 나누어 저자가 만난 고수들의 특징을 나열하고 있다. 각 챕터마다 고수들의 삶과 에피소드가 담겨 있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자기계발서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고수들의 삶을 낱낱이 해부하듯 파헤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하듯이 저자 역시 '고수 그들도 하수였던 때가 있었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으며 고수가 되고 싶어 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자신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만들어가는 고수들에겐 마치 법칙과도 같은 공통점이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다. 유독 가슴에 남는 것은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좋지 못한 습관부터 벗어버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과감한 시작'이라는 제목으로 시작된다.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고, 시작이 반이다는 말이 있듯이 처음 시작이 중요성을 깨우쳐 주고 있다. 새해가 시작되거나 한주가 시작되고 혹은 새로운 달이 시작될때 우리는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다짐한다. 이번엔 꼭 이루리라. 심혈을 기울려 공들여 세운 무수히 많은 계획이 무색할 만큼 실천은 참 멀리에 있다. 매번 이루지 못한 리스트 앞에 무너지기 일쑤다. 시작이 반이다. 일단 발을 들여 놓는것부터 하리라. 그 어떤 고수공략법보다 참 와닿는 대목이다.
4장 고수의 생각법에 나오는 내용들을 보면, 고수가 가진 능력들은 하나같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게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촉이 발달한 고수들은 직관력도 탁월하다. 고수들의 생각법을 소개하는 대목이 흥미롭다. 첫째, 관찰, 둘째형상화, 셋째, 추상화, 넷째, 패턴인식, 다섯째, 패턴형성, 여섯째, 유추, 일곱째, 몸으로 생각하기, 여덟째 감정이입이다. 마지막 챕터 고수, 사람을 얻다에서는 '덕'을 베푸는 것으로서 마무리 한다. '힘으로 지키려는 자는 홀로 영웅이 되고, 위엄으로 지키려는 자는 한나라를 지킬 수 있다. 하지만 덕으로 지키려는 자는 천하를 세울 수 있다. 그게 고수다.'
책은 얼핏보면 다른 자기계발서와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각각의 챕터마다 짧지만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2013년의 3/4을 넘게 써버린 지금, 남은 4개월을 좀더 알뜰하게 보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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