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성공을 만든 작은 행동의 힘
존 크럼볼츠 & 라이언 바비노 지음, 이현정 옮김 / 프롬북스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어렸을 때부터 큰 성공에 칭찬을 받으며 자라온 나는 작은 성공은 당연하고 대단치 않게 느껴졌었다. 예를 들어 40등을 하다가 30등을 하면 칭찬보다는 이제야 겨우 40등을 면했다고 말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았다. 저자는 큰 성공만 노리는 태도가 오히려 성공을 방해하는 원인이 된다고 한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나도 큰 성공에 집착하여 작은 성공조차 이루지 못한 적이 많이 있었다.
나의 경우엔 마인드맵 그리기가 그랬다. 책을 읽으며 마인드맵에 대해 여러 번 언급된 걸 보면서도 나도 꼭 그려야지! 하고 생각은 하면서 어떻게 제대로 그릴 수 있을까? 만 생각했지 우선 그려봐야겠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책을 읽다가 문득 지금 당장 그리면 뭔가 잘 될 거 같다는 생각에 책을 옆으로 밀어두고 단숨에 펜으로 써내려갔다. 쓰면서도 놀라웠다.
마인드맵을 그려놓고 나니 이 책의 매력에 더 빠져들었다. 나를 행동하게 만든 책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며 망설임과 두려움이 밀려든다면 그건 정상이다. 인간 본성이라고 한다. 본능적으로 저항하려는 저항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면 안 된다. 저항은 양심도 없다는 저자의 말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직접 저자를 만나서 대화했더라면 맞춤 신발처럼 나에게 꼭 맞는 조언을 얻는 게 가능하겠지만, 솔직한 표현과 한층 더 설득력을 더해주는 일화들이 책이라는 벽을 허물어주는 느낌이었다. 책으로라도 저자와의 만남이 가능했기에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멋진 세상이다. 책으로 이어지는 만남이라니!

 

저자는 실패가 두려워 움직일 수 없었던 내면을 들여다보는 듯 빨리 실패해 보라고 말한다.
지나친 사고와 분석으로 에너지를 고갈시키고 있는 건 아닌지, '계획'은 박사학위를 딸 정도인데 '실행'에서는 아이 같지 않은지 생각해보았다. 이 책은 작은 행동으로 인한 성공을 알려주고 있지만, 작은 행동을 가로막는 것들에 대해서도 설명되어있다. 행동하고 있지 않은 나의 일부분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용기를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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