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나른함 - 무기력의 악순환을 끊어줄 수면의 법칙
스가와라 요헤이 지음, 전경아 옮김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나른함이 딱히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었다.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했기에 능률이 떨어져도, 가끔 찌뿌둥해도, 한 시간이면 끝낼 일이 두 시간이 걸려도, 가끔 이럴 때도 있는 거지 뭐~ 하고 나른함을 마주 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굿바이, 나른함' 책이 눈에 띄자, 그게 아닌 건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그리고 읽게 되었다.

낮잠을 즐기지 않는 나였지만 그래도 가끔 잠이 부족하거나 피곤할 때가 있다. 그럴 때 1시간 정도마다 5~10분씩 뒹굴 거리며 눈을 감고 있기도 하고 편하게 쉬어줬던 방식이 '동물처럼 자는 법'에 비슷하게 쓰여 있는 걸 보고 오, 내가 사용하던 방식에 이런 이유가 있었다니! 하고 감탄했다.
왜 점심시간이 지나면 배가 부르니 졸린다고 생각했었을까.. 알게 모르게 한두 번씩은 경험했었던 것들이 다 이유가 있어서 그랬다니  역시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있구나 싶다. 꼭 발가락을 모서리에 부딪히지 않는다고 뇌가 늘 깨어있는 건 아니었다.

 
정신이 완전히 깨지 않았을 때 책을 읽으면 뭔가 답답한 마음에 다리를 크게 떨었던 행동이 뇌가 잠들어 있는 상태라는 글을 보고 이것이 바로 나른함의 증거인가!! 싶은 생각에 뜨끔...
바로 다음장에도 소개된 사탕을 먹는 방법에서도 한 번 더 뜨끔..!
나의 사소한 행동들에 배어있는 나른함을 지금까지 모른척했었다니, 이 책을 지금이라도 읽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제2장 당신이 나른하다는 증거'편을 읽으며 몸이 보내는 신호에 너무 무관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뇌에 관해서라면 무조건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읽기 쉽게 쓰여있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수면 리듬을 파악해서 생활의 악순환을 끊어 줄 수 있는 수면 법칙이라고 하니 하나씩 실천해봐야겠다. 깨어있는데 뇌는 자고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억울하다... 내 뇌가 지금까지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살아왔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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