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eme - Extreme II: Pornograffitti [2CD 디럭스 에디션]
익스트림 (Extreme)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LA메탈 밴드하면 놓치고 갈 수 없는 익스트림의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두번째 정규 앨범. 워낙 유명한 'More Than Words'가 수록되어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그보다 더 좋아하는 넘버 'When I First Kissed You'가 수록된 앨범. 아이러니하게도 두 곡 모두 메탈 밴드의 곡이라 하기엔 너무나도 상이한 감성 발라드인데, 익스트림의 사운드가 이런 류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지는 사실 얼마 되지 않았다. 그만큼 내 관심에서는 굉장히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밴드였던 것. 록 음악을 접하던 초창기 시절부터 알고는 있었던 'More Than Words'가 이번 디럭스에서는 무려 5곡이나 들어있다는 점에서 어쿠스틱 발라드인 이 곡이 익스트림을 대표한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입] Bob Dylan - Shadows In The Night
밥 딜런 노래 / Columbia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밥 딜런의 3년만의 신보이자 커버 앨범. 원테이크로 녹음을 진행했다는데 그게 과연 좋은 건지는 썩 모르겠으나(심지어 부클릿도 없고 달랑 보이는 자켓커버가 전부), 총 10곡의 프랑크 시나트라 커버곡들이 간결하게 녹음되어있다. 밥딜런만의 새로운 재해석이라고는 하는데 솔직히 이 할아버지가 갑자기 재능을 모두 소진해버린 것은 아닌지 걱정될 정도로 밋밋한 커버앨범. 차라리 자작곡으로 정규를 내는 편이 훨씬 나았을텐데, 이번 신보는 커버의 의미도 잘 모르겠고 아무튼 여러모로 실망적이다. 최근 내가 본 원테이크는 (뜬금없지만 이 얘길 꼭 하고 싶어서 ㅋㅋ)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교회 씬...갑자기 영화 얘기로 샜는데 올해 상반기 내가 본 영화 중 최고! 별 다섯을 주저없이 줄 수 있었다. 아무튼 이번 신보는 영 아니올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elle & Sebastian - Girls In Peacetime Want To Dance
벨 앤 세바스찬 (Belle & Sebastian) 노래 / 강앤뮤직 (Kang & Music) / 201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번째로 한국 공연을 치른 벨앤세바스찬의 신보. 상당한 변화가 느껴지는 앨범이다. 이들이 처음으로 '변화'다운 어떤 움직임이 느껴졌던 것은 'Dear Catastrophe Waitress'앨범에서였는데, 라디오 프렌들리한 팝 성향의 싱글감이 감지되었던 댄서블한 곡들이 대거 수록된, 꽤나 즐거운 앨범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신보는 그 때의 감성을 과감하게 확장시킨 디스코 레코드라 할 수 있다. 데뷔 시절부터 이들을 접해온 팬들이라면 상당히 파격적인 변화라 할 수 있는데, 내한공연에서도 느꼈지만 이러한 변화는 상당히 성공적이라 평하고 싶다. 이번 앨범은 골방 챔버팝 프린스에서 벗어나 세상으로 나아가는 루저들의 도발적인 적극성이 느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갓 헬프 더 걸 O.S.T.
스튜어트 머독 (Stuart Murdoch) 작곡 / 워너뮤직(WEA)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2월달에 내한공연을 치를 예정인 벨앤세바스찬의 브레인 스튜어트 머독이 스코어를 맡았다는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기존에 '12년도쯤 발매된 앨범이기는 한데, 다이알로그를 추가하는 등 수록 트랙을 대폭 추가하여 확장반으로 재발매된 듯 하다. 발매레이블도 강앤뮤직에서 워너뮤직으로 바뀌었고. 내한에 앞서 신보도 발매되는 듯 한데, 공연 관람 예정으로서 즐겁게 에피타이저를 즐기는 셈. 디바인 코미디의 닐 헤넌이 참여한 'Perfection As A Hipster'가 우선 귀를 잡아끄는데, 신보는 깜깜 무소식인 가운데 오랜만의 목소리가 참 반갑다. 벨앤세바스찬의 과거 트랙들이 다시 실린 점도 특이사항이라 할 만하다. 한때 즐겨듣던 트랙 'Fxxk This Shxt'이 다시 실린 점도 반갑다. 2002년도에 발매된 'Storytelling'이라는 스코어에도 역시 실렸던 곡으로서, 사운드트랙다운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곡.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뿌리 이야기 - 2015년 제39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김숨 외 지음 / 문학사상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몇 년째 이상문학상 대상작품을 읽으면서 든 의문인데, 올해도  어째서 이게 왜 대상일까하는 의문이 든다. 이상문학상만큼은 기괴한 소설이 차지해야하는거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대상작품인 '뿌리 이야기'보다는 김숨 작가의 자선 대표작인 '왼손잡이 여인'이 훨씬 더 재밌고 흥미진진했다. 과연 결말이 어떻게 날 것인지 읽는 내내 긴장감이 대단했다. 기묘한 설정과 상상력이 놀라웠던 작품.

대체로 수록작품들은 그다지 재미있는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역시 한 두 작품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첫째로 이장욱의 '크리스마스캐럴'. 내가 만약 심사위원이라면 이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싶다. 이장욱 특유의 블랙코미디러운 전개가 재밌었지만 결말에 이으러 다소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점이 새롭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한유주 작가의 '일곱 명의 동명이인들과 각자의 순간들'. 이건 우수상으로 선정되기에 부족함은 없는 듯 하다.

아무튼 올해도 대상 선정작보다는 다른 작가의 수록작품이 더 마음에 드는 한 해였다. 아무래도 대상 선정의 기준이 평소 잘 써오던 작가가 갑자기 방향을 선회하거나 기복이 느껴질 때, '이봐, 여지껏 잘 해왔잖나. 앞으로도 잘 해보게'하고 격려의 차원에서 주는 것은 아닐런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