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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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하루키의 에세이집. 여행 에세이이다. 출판사는 문학동네.

최근 20여년 간 그가 다녔던 여행지들에 대한 감상을 적은 글들을 엮은 책으로, 미국의 보스턴에서 시작하여 아이슬란드, 그리스, 핀란드, 이탈리아 그리고 라오스 등을 다녀와서 느꼈던 감상을 진솔하게 적어냈다.

최근에 나도 운이 좋게도 일본의 오사카(및 교토),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그래서인지 여행자의 시각으로 책을 읽어보는 기분이 들었다. 확실히 여행자랄까 혹은 관광객이랄까, 이른바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보는 타인의 세계나 일상은 제법 호기심어리고 신비로운 구석이 있는 듯 하다.

무라카미는 작가이기 때문에 특히 이런 관찰자적인 시선을 잘 유지하는 편이어서 여행지에 대한 감상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편견없이 쓰려고 노력한다는 느낌을 읽으며 받곤 했다.

"여행은 좋는 것입니다. 지칠 때도 있고 실망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곳에는 반드시 무언가가 있습니다. 자, 당신도 자리에서 일어나 어디든 떠나보세요."

용기를 주는 말이다. 떠나고싶다, 그곳이 어디든간에. 게다가, 여름이란 자고로 여행가기 좋은 계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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