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리스트에 한참을 들랐거렸던 지미 헨드릭스의 첫 번째 앤솔로지 박스셋. 라이센스를 이미 구입한 마당에 굳이 4CD 박스셋 버전을 또 살 필요가 있겠냐마는... 그래도 지미 헨드릭스는 묘하게 포기하기가 힘들다. Disc1에는 그가 세션맨 시절 연주했던 곡들 모음집이고, 두 번째 디스크부터 그의 음악이라 할 수 있는데 라이센스화 된 1CD&1DVD 버전에 수록된 곡들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지는 곡들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과연 앤쏠로지라는 이름답게 그가 만든 이런저러한 곡들을 최대한 수집한 모양. 그런 의미에서 굳이 이 박스셋까지 살 필요는 없었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