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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 - 하버드대 인생학 명강의
쑤린 지음, 원녕경 옮김 / 다연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지인으로부터 얼떨결한 기회를 통해 선물받은 책이다. 이런 류의 자기계발서는 보통 잘 읽지 않는 편인데, 어쨌거나 선물한 사람을 생각해서라도 읽어보았다.
총 383페이지에 달하는 책이지만 다 읽는데 그리 오래 걸리는 편은 아니다. 가볍게 한 챕터, 두 챕터 읽어가다보면 어느새 절반을 넘기게 되고 책장을 덮는, 그런 책이다.
솔직히, 내용은 굉장히 맥이 빠졌다. 흔해빠진 자기계발서이기 때문. 미국의 명문대학인 하버드대를 언급했지만 대체 왜 이 책이 하버드와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중간중간 하버드대 사진 몇 장 넣은게 다인...
내용은 더 심각하다. 총 10개의 챕터로 구성되었지만 딱히 구분이 갈만큼 체계적으로 분류되어있지는 않다. 게다가, 내용 역시 뻔하고 뻔한... 어디서 들어본 듯한 출처도 불분명한 흔한 성공담...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를 위시한 유명 성공인사의 후일담을 간간히 섞고 그로부터 교훈을 찾아보는 식이지만 너무 중구난방이다. 그렇기에, 각 챕터감 내용이 대립되는 경우도 허다하고. 앞 장에서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한 우물만 파라고 했다가, 뒷 장에서는 가진 것에 만족하고 잘못된 낌새가 보이면 즉시 거기에서 나오라고 하고...
이런 내용들은 솔직히 하나마나이다. 각각의 상황들은 그 상황에서는 맞는 말일지도 모르나, 경우에 따라서는 헛소리에 불과한 경우도 있기 때문. 따라서 자기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만 취사선택하여 읽는 것이 좋겠다.
내가 마음에 드는 구절은 따로 사진을 찍어보았다. 화를 비롯, 자기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는 부분은 평소 신념과 같아 큰 공감을 가졌다. "약자는 기분이 행동을 지배하지만, 강자는 행동이 기분을 지배한다."
멋진 문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