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자 선언 -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학동네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알게 된 책이다.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개인주의자 선언'이라는 제목의 에세이집 말이다.

이후 오프라인 서점에서 이쁘장한 디자인으로 된 정갈한 느낌의 실물을 확인했고, 약간의 내용을 훑어본 뒤 눈여겨둔 책들과 함께 주문했다.

이 책은 문유석 판사의 평소 생각들을 두서없이 지유로이 써내려간 글들의 모음이다. 나는 흡사 하루키의 에세이를 읽는 듯 거침없이, 그러나 재미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는데, 이는 작가의 필력도 필력이거니와 그 근저에는 그의 생각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겠다.

아무리 판사라고는 해도 그 역시 결국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소시민. 그런 그가 느껴온 것들을 담담하게, 그러나 확실한 어조를 통해 밝히며 내가 그의 생각에 동조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

부디 이 책을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한다. 읽고, 공감까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책 속 문장 말대로, 냉소주의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으니까. 우리 모두 '개인주의자'를 존중하는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