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근차근, 그렇지만 알차게 커리어를 쌓아가는 포올스의 정규 4집. 2집이 정적인 흐름, 3집이 파퓰러한 팝 감성을 드러냈다면 이번 4집에서는
인디 록 치고는 상당히 파워풀한 면을 새롭게 선보인다. 언제나처럼 전반부 트랙들이 후반부 트랙들에 비해 월등히 훌륭하며, 약간의 변화를
시도했지만 그래도 감내할 수 있는 수준 내의 라디오 프렌들리한 넘버로 들리는 편이어서 크게 당혹스러운 편은 아니다. 소규모 클럽 공연보다는 대형
아레나 록 공연을 염두에 둔 듯한 밴드의 변화라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