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만나러 가요
로렌스 시멜 지음, 김정하 옮김, 알바 마리나 리베라 그림 / 해와나무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학창 시절 학급에는

생활고에 힘들어 가까운 일본부터 먼 나라  로 일하러 나가신 아버지들이 있었습니다.

읽는내 일본으로 떠난 아버지로 그리움이  많았던 내친구 경미가 많이 생각났습니다.

진학을 하고도 더 보기 힘들다며  더욱 가슴을 메이게 했던 그때 그 친구와

반면,'아빠를 만나러 가요' 에 주인공은 늘 기다리던 아빠를 만나러 가는 행복함 새로운 기대감을 보이고 있어

나름 읽기가 편했습니다.

<<아빠를 만나러 가요>>는 이민의 경험이 있는 두 작가가 직접 겪은 추억을 바탕으로 글을 쓰고

그림작가 역시 그림을 사실적으로 그려줘 더 실감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아빠에 빈 자리를 메꾼 주인공이 써 내려간 공책안에 그림은

너무도 친숙한 아이들에 그림이 보여 더욱 친근함이 넘치고 자연스러웠다고 봅니다.

지금 10살 딸에 그림도 보면 딱 요렇게만 표현되니 그림작가분에 동심이 엿보였던 작품이였습니다.

 



아빠가 우리 곁을 떠 난지 8개월 하고도 22일이 지났습니다.

달력에 빼곡히 아빠 없이 지난 날들을 씩씩하게 보낸 탓인지 ,

돌아올 날이 정해진 달력처럼 주인공은  하루 하루를 체크해 나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요일 아빠로 부터 전화가 오는 날입니다.

아침부터 엄마에 분주한 모습이 보이며 차 한잔을 마시며 할머니와 전화를 기다리는 모습이

아버지에 그리움을 더욱 세심하게 그려낸듯 합니다.

드디어 전화벨이 울리고

뜻 밖에 아빠는 돌아오신다 라는 말이 아닌 아빠가 계신 곳으로 와서 함께 살자고 하십니다.

아빠와 함께 살 수 있는 날을 아주 오랫동안 기다려온 주인공 이지만

막상 말문이 막혀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아빠를 만나러 가는것이 기쁨과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감 으로 설레게 되지요

친한 친구 로시오에게 말하며 친구에 부러움도 사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은 더디게 흘러가는가 했는데

순식간에 이 모든것이 사실이며 곧 아빠를 만나러 가야 한다는 것 입니다.

 



그 만큼에 댓가를

또 사랑하는 이들을 그 곳에 두고 떠나야 한다는 현실을 즉시하게 됩니다.

어린 주인공에게 또다시 다가온 시련

사랑하는 할머니와, 오랜시간 키웠던 키케 , 단짝 친구 로시오 이웃 사람들

떠나는 전날 키케를 가방에 넣는 사건에 가족들은 더욱 가슴을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아빠를 만나러 가게 됩니다.

떠나보내는 사람에 뒷 모습과, 떠나는 알수 없는 여정을 담은 사람들

하지만 주인공은 사랑하는 할머니를 위한 공책을 쓰기 시작합니다.

 

<<아빠를 만나러 가요>>는 어린 딸과 저에 감정 이입이 전여 다르게 읽혀졌던 동화였습니다.

'역지사지'란 입장바꿔 생각해봐가 생각났던 동화였지 않았나 싶었지요

딸 아이는 새로운 곳에 대한 설레임에 들뜬 이야기만 했으며

엄마인 저는 어쩌면 볼수 없을지 모를 어머니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웬지 모를 슬픔이 언습한채 읽혀지게 됬지요

하지만 만남과 헤어짐을 가슴아프게만 그려진것이 아닌 공책이란 매게체로 연결고리를 주어

읽는내 편하면서 또 다른 만남을 그리게 됬었습니다.

아빠와의 헤어짐을 애타게 그려낸 작가에 모습이 돋 보였으며

이국적인 자연 환경과 정취를  생소하면서 심취하듯 눈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언제나 있는 우리 삶에 만남과 헤어짐을 '이민'이라는

기약없는 만남, 긴 긴 그리움이 가슴아프게 하지만 아름답게

표현된 <<아빠를 만나러 가요>>가 우리 주변에 가족과 친지들에 사랑을

더욱 강건하게 하게 하는 가족동화 이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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