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아이 - 당신 내면의 아이를 만나기 위해
이준원.김은정 지음 / 맘에드림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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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성장은 부모의 내면 아이를 불러낸다는 책 표지의 문장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이 책을 통해 처음 내면 아이라는 말을 접했는데 검색을 해보니 번역서 등 몇 권의 책이 더 있네요. 이준원, 김은정이라는 부부 선생님이 공부를 하며 쓰신 책입니다. 3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교직 생활을 하셨고, 또 아이도 기른 부모이기 때문에 학자로서 연구하신 분보다 훨씬 더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책을 쓰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어른은 아이였던 적이 있습니다. 어릴 때의 기억들은 잊은 것 같지만 자신의 내면 어딘가에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어릴 때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면서 그 아이를 보면 어린 나를 안고 있는 것 같고, 내가 아이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의 부모님을 떠올리게 됩니다. 마냥 사랑스럽기만 하였던 아이가 자라면서 말썽도 부리고 떼를 쓰고, 형제끼리 싸우기도 하는데 그 모습을 이해해주고 기다려주기보다는 지적하고 화를 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보니 그랬던 이유도 아직 치유되지 않은 내면 아이가 깨어났기 때문이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2,3장을 나를 이해하기 위한 내용이고 4,5,6장은 진단하고 치유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소개됩니다. 억압 받은 내면 아이의 성향이 있다면 적극적 경청하기 방법을 추천하는데 자녀의 말을 끊거나 잔소리 하지 않고 그냥 들어주기, 자녀의 눈을 바라보며 자녀에게만 집중하기, 부모는 가능한 말을 적게 하기, 문제를 해결해 주려고 하지 않고 감정을 받아주기, 눈과 손, 표정으로 하는 말 들어주기, 온몸을 자녀에게 집중해 진심으로 들어주기의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을 한 장씩 읽어나가다보니 이미 내가 아이들에게 많은 상처를 준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되면서 나의 내면을 치유하고 조금더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람이 되어 아이를 있는 그대로 수용해줄 줄 아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녀를 낳기 전에 꼭 읽었으면 하는 책! 정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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