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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정원
미셸 깽 지음, 이인숙 옮김 / 문학세계사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아주 얇은 분량이라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그 여운은 오랫동안 남는다. 이 책을 읽은지 두달쯤 된 것 같다. 그래서 주인공의 이름도, 작가도 잘 기억나지 않지만 감동은 아직도 생생하다.처절한 정원은 아주 짧은 이야기이지만, 많은 것을 담고 있고 생각한다. 나치와 유대인에 관한 이야기를 한 집안의 가족사를 통해 들여다보니 더 생생하게 다가왔다. 서로를 감싸주고, 다독여주며 살아가는 가족들. 어릿광대노릇을 하는 아버지. 왜 아버지는 어릿광대를 할 수 밖에 없었을까? 가장 가슴에 와닿은 부분은 자신의 숙모와 삼촌이 만나게 된 이야기이다. 그냥 재미있게 읽을 수도 있지만, 역사적인 사건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읽어보면 더 재미있고 감동적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