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나막신 우리문고 1
권정생 지음 / 우리교육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어떤 책이던지 작가의 색채가 물씬 담겨있게 마련이다. 이 책도 권정생님의 다른 책과 마찬가지의 분위기를 담고 있다. 약간 우울하고, 또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그것을 꿋꿋이 견뎌나가는 우리네의 삶. 그것이 권정생님의 이야기의 참 묘미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 책은 30년전에 쓰인 이야기로 일본으로 건너가 사는 우리 조선 사람들과 그 이웃의 일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아이들 중심으로 서술해 나가고 있다. 아이들끼리 여러 가지 이유로 다투고, 또 어떤 일을 계기로 화해하는 모습이 소박하면서도 정답게 그려지고 있다. 하지만 준이가 '작은형'을 형이라고 했다, 언니라고 불렀다 하는 점이 좀 아리송했다. 이야기의 짜임이 약간 엉성한건지 나에게 공감이 잘 안되는 내용인지...약간 엉성한 느낌이 들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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