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살 인생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22살의 내가 생각하기에 아홉살은 너무 어린 철부지 같은 아이일 뿐이었다. 아홉살 인생이란 제목의 책을 읽으면서 아홉살에게도 자기만의 인생이 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 아이의 인생은 그 아이 수준의, 그 또래의 눈높이에서 바라보았을때가 가장 아름답고 위대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나에게 마치 '어린왕자'와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숲이 있는 저 산위에 사는 여민이, 내가 겪어보지 못한 엉뚱한 사건들과 엉뚱한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은 이처럼 아홉살 여민이를 주인공으로 하여 썼음에도 어린이가 읽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책 같다. 그 이유는 어린 여민이에게 너무 어른스러움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책 속의 어린이가 진짜 어린이의 모습으로 그려질 수 있을 때 우리는 더 감동하고, 공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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